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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점말동굴 종합정비계획, 연구용역 착수···구석기 유적

등록 2020.02.06 1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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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말동굴, 충북 제천 구석기 유적

점말동굴, 충북 제천 구석기 유적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는 관광 자원화를 추진 중인 구석기 점말동굴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현석 건축사사무소에 의뢰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충북도기념물 116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는 점말동굴 유적 명소화 계획을 지난해 수립하고 올해 본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반영했다.

2020년 6억5000만원, 2021년 12억원 등 총 18억5000만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애초 추산한 15억원에 전시시설 계획을 보강하면서 3억여원 늘었다.

시는 6월 종합정비계획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7~9월 실시설계를 추진키로 했다. 본격적인 명소화 시설 공사는 10월 진입로 정비를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진행한다.

점말동굴 유적 명소화 사업의 뼈대는 숲길(300m) 정비, 포토존과 조형물 조성, 전시·관람 시설 조성 등이다. 전시시설을 동굴 내외부를 활용해 꾸밀 계획이며 관람시설에는 '화랑공원'이라는 이름을 붙일 예정이다.

제천시 송학면 포전리에 있는 점말동굴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구석기 유적이다. 1973~1980년 발굴조사에서 털코뿔이·동굴곰·짧은꼬리원숭이 등 동물화석과 식물화석, 통일신라 말기 불교사료 등 다양한 유물이 나온 곳이다.

그러나 동굴 길이가 12~13m에 불과한 데다가 입구가 벼랑 위에 있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지 못한 채 사실상 방치해 왔다.

시 관계자는 "점말동굴과 주변에 관광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절차를 오는 5월 밟을 계획"이라며 "명소화한 점말동굴은 의림지 권역 관광 코스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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