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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비말 외에도 에어로졸로 전파 가능"

등록 2020.02.08 22: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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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상하이시 당국, 위생방역 전문가 의견 인용해 밝혀

[우한=신화/뉴시스]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전시장을 개조한 임시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들이 의료진의 도움으로 입원하고 있다. 2020.02.06.

[우한=신화/뉴시스]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전시장을 개조한 임시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들이 의료진의 도움으로 입원하고 있다. 2020.02.0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 비말은 물론 에어로졸로 통한 감염이 있을 수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8일 홍콩01, 중국 매체 이카이(YICAI) 등은 상하이시 민정국 청췬(曾群) 부국장이 이날 브리핑에서 위생 방역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에어로졸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경로를 직접 전파, 에어로졸로 전파, 접촉 전파 등으로 꼽았다.

우선 직접 전파는 재채기, 기침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말을 근거리에서 흡입해 감염되는 경우다.

에어로졸로 전파는 비말이 공기 중에 혼합돼 에어로졸을 형성, 이를 흡입해 감염되는 경우다. 접촉 전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물건 표면에 쌓인 뒤 사람이 손으로 접촉한 후, 자신의 눈·코·입 등을 만져 감염되는 경우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방지를 위해서는 사회 활동 모임을 취소하라고 권고했다. 또 창문을 자주 열어 통풍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문 손잡이 등을 75% 에탄올로 닦는 등 일상적인 소독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손을 비누로 씻고 재채기를 할 때 입, 코를 가리는 등 위생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공기, 접촉을 통한 전파를 피해야한다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의 접촉을 피하며 개인 생활용품을 함께 사용하지 말라고 했다. 또 식사를 할 때 젓가락으로 함께 나누어 먹지 말고 말을 적게 하며 서로 의사소통을 피하라고 했다. 사람을 만났을 때 악수와 포옹도 피하라고 했다.

한편 한편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는 722명으로 늘었다.

하루 새 86명의 사망자가 추가됐는데, 이들 중 81명은 후베이성에서 나왔다. 인민망에 따르면 이들 중 67명이 우한 집계다. 아울러 헤이룽장성에서 2명의 추가 사망자가 나왔으며, 베이징과 허난성, 간쑤성에서 각각 1명씩의 사망자가 추가됐다.

확진자 수도 하루 새 3399명이 늘었다. 7일 자정 기준 전체 확진자 수는 3만4546명이다. 질병 발생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 284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인민망에 따르면 이들 중 1985명이 우한에서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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