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삼성 갤럭시S20·갤럭시Z플립 공개 D-1…관전포인트는?

등록 2020.02.11 14:50:1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노태문 신임 사장 직접 제품 설명

갤럭시 S20 시리즈…역대급 카메라 성능

두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위아래로 여닫는 클램셸 형태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ANC기능 탑재 안했지만 한 번 충전으로 12시간 사용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삼성전자의 최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0' 시리즈 및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일 오전 11시(현지시간·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4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열고 역대급 카메라 사양을 갖출 전망인 갤럭시S20 시리즈와 위 아래로 여닫는 '클램셸(조개껍질)' 형태의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을 전격 공개한다.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플러스(+)도 함께 공개된다.

이번 언팩에서는 지난달 삼성전자의 새 무선사업부장으로 발탁된 노태문 사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신제품을 소개하며 정식 데뷔전을 치른다.

◇갤럭시 S20 시리즈…1억800만 화소 카메라 등 역대급 카메라 성능

이번 갤럭시 S시리즈는 전작인 S10에 이어 S11로 명명돼야 하지만, S11을 건너뛰고 갤럭시 S20으로 이름이 결정됐다.

S20으로 명명하는 것은 출시연도인 2020년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S11에서 S20으로 건너뜀으로써 스마트폰 사양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는 점을 암시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S20 시리즈는 코드명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천체망원경 '허블'로 정할 만큼 카메라 성능을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S20시리즈는 갤럭시 S20(6.3인치)·갤럭시 S20 플러스(+)(6.7인치)·갤럭시 S20 울트라(6.9인치)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서울=뉴시스] 갤럭시 S20 시리즈 렌더링 이미지. (사진: 렛츠고디지털 홈페이지 캡쳐) 2020.02.11.

[서울=뉴시스] 갤럭시 S20 시리즈 렌더링 이미지. (사진: 렛츠고디지털 홈페이지 캡쳐) 2020.02.11.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0 울트라' 모델 후면에는 1억800만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4800만 화소의 망원 카메라, 1200만 화소의 초광각카메라, 3D 촬영이 가능한 비행시간거리측정(ToF) 카메라 등 4개의 카메라가 탑재된다. 전면에는 40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다. 특히 잠만경 원리를 적용한 5배 광학줌과 최대 100배 디지털 줌 기능의 스페이스 줌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S20과 갤럭시 S20+ 후면 카메라에는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64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된다. 갤럭시 S20+는 여기에 ToF를 추가할 전망이다. 전면에는 10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된다.

S20과 S20+에는 12기가바이트(GB)램이 S20 울트라에는 16GB 램이 탑재될 전망이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65를 탑재할 전망이다. 다만 기본 모델인 S20에는 다른 AP를 채택할 가능성도 있다.

또 갤럭시 S20시리즈 모두 120Hz의 화면 재생률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화면 재생률이 늘어나면 배터리 소모 속도도 빨라진다. 이에 걸맞게 갤럭시 S20 울트라에는 5000밀리암페어시(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역대 삼성전자 스마트폰 배터리 중 최대 용량이다. 갤럭시 S20은 4000mAh, 갤럭시S20+는 4500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출고가는 전작인 갤럭시 S10에 비해 20~30만원가량 높아진다. 갤럭시 S20 시리즈는 한국에서 5G 모델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갤럭시 S20이 약 125만원, 갤럭시 S20+가 135만원, S20울트라가 160만원 선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한 뒤 내달 6일 공식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위아래로 접히는 갤럭시 Z플립…휴대성 강화·UTG활용해 주름 문제 개선

이번 언팩에서는 삼성의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이 눈길을 끈다. Z플립은 세로로 접히는 전작인 갤럭시 폴드와 달리 가로 축을 중심으로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폰이다.

Z플립 화면에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6.7인치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선보인 '갤럭시 Z플립' TV광고 영상.(사진: 유튜브 영상 캡쳐) 2020.02.10.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선보인 '갤럭시 Z플립' TV광고 영상.(사진: 유튜브 영상 캡쳐) 2020.02.10.


화면을 접으면 정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휴대성을 강화했다. 힌지(경첩)는 외관상 표시가 나지 않도록 디자인한 '하이드어웨이 힌지'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펼쳤을 때는 화면을 70도에서 110도 사이의 각도로 자유롭게 고정할 수 있어,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셀카를 촬영할 수 있는 등 셀카 촬영에 최적화됐다.

특히 접었을 때 보이는 화면이 정사각형인 것은 인스타그램 등 SNS 이미지 트렌드에 부합하는 사진 촬영에 적합하다는 점에서 여성 고객 중심의 판매가 예상된다.

갤럭시Z 플립의 외관의 좌측 하단에는 시간과 날짜, 배터리 상태가 표시되는 1.06인치 크기의 작은 디스플레이와 함께 12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다. 전면 카메라는 1000만 화소로 추정된다.

AP는 퀄컴의 최신형 ‘스냅드래곤 865’이 아니라 그 이전 세대인 855+가 탑재될 전망이다. 또 8GB 램, 256GB 저장용량, 3300mAh 배터리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 갤럭시 폴드와 달리 5G모델이 아닌 LTE 모델로 기획됐다. 색상은 퍼플과 블랙 두 가지로 출시된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선보인 '갤럭시 Z플립' TV광고 영상.(사진: 유튜브 영상 캡쳐) 2020.02.10.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선보인 '갤럭시 Z플립' TV광고 영상.(사진: 유튜브 영상 캡쳐) 2020.02.10.


또 화면 주름이 가는 결함을 해소하기 위해 화면 보호막으로 초박형유리(UTG, Ultra Thin Glass)가 사용됐다. 갤럭시 폴드의 경우 플라스틱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이 사용됐다.

Z플립의 가격은 1300~1400달러(약 154만원~166만원) 선으로 예상되며, 경쟁작인 모토로라 폴더브폰 레이저를 의식해 출시일은 갤럭시 S20보다 앞선 오는 14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측면 지문인식 기능도 탑재될 전망이다. 무게는 183g으로 갤럭시 폴드(276g)와 비교해 약 80g 가벼워진 수준이다. 두께는 펼쳤을 때 일반 스마트폰 수준인 7.3㎜, 접었을 때는 15~17㎜의 두께가 예상된다
 
삼성 갤럭시S20·갤럭시Z플립 공개 D-1…관전포인트는?


또 삼성전자는 미국 유명 의류 브랜드인 '톰 브라운'과 협업한 한정판도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11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톰 브라운 에디션 광고에는 이 브랜드의 삼색 포인트(레드·화이트·블루)로 장식한 Z플립이 등장한다. 갤럭시Z 플립의 톰브라운 에디션은 갤럭시 버즈+ 등과 함께 판매될 전망으로, 가격은 일반 Z플립의 두 배 가량인 3000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갤럭시버즈+, ANC 기능 없지만 배터리 용량↑…1번 충전해 최대 12시간 사용 가능

삼성전자의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의 차기작 '갤럭시버즈+'도 이번 언팩 때 공개된다. 갤럭시버즈+에는 주변 소음을 상쇄하는 노이즈캔슬링(ANC) 기능은 탑재되지 않을 전망이다.

ANC(Active Noise Control·능동형 소음 저감기술) 기능이란 이름 그대로 주변 소음을 상쇄시켜 몰입도를 높여주는 기술로, 애플이 작년에 출시한 '에어팟 프로'에 탑재돼 큰 인기를 끌었다. 소니 등 다수의 업체도 무선이어폰에 ANC기능을 장착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무선이어폰 차기작 '갤럭시 버즈 플러스' 렌더링 이미지. (사진: 91모바일스) 2020.01.25.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무선이어폰 차기작 '갤럭시 버즈 플러스' 렌더링 이미지. (사진: 91모바일스) 2020.01.25.


그간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선보일 '갤럭시 버즈' 차기작에 ANC 기능을 장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최종 논의단계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갤럭시 버즈+는 통화품질 개선과 배터리 성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통화품질 개선을 위해 주변 소음을 감지하는 마이크 숫자가 기존 2개에서 4개로 늘어나고, 배터리 용량은 기존 58밀리암페어시(mAh)에서 늘어난 85mAh가 될 전망이다. 한번 충전으로 약 12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스카이블루 등 3가지 종류로 출시될 전망이지만, 핑크 및 레드 색상도 나올 것이란 설도 있다. 레드의 경우 일부 지역 한정판이라고 한다. 전작에서 채택됐던 옐로우 색상은 빠진다.

디자인은 전작인 갤럭시 버즈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전케이스 내부에 LED 표시등 아래 약간의 굴곡이 추가됐으며, 충전케이스에 충전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왼쪽(L)과 오른쪽(R)을 표시하는 버튼이 추가됐다. 가격은 갤럭시 버즈보다 최대 50%가량 비싸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