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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서 시작된 임대료 인하…주요상권도 '동참'

등록 2020.02.14 11: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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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해 전통시장과 구도심, 대학로 등의 건물주 40여명은 전주시청 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 선언식'을 가졌다.(사진=전주시 제공).2020.02.14.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해 전통시장과 구도심, 대학로 등의 건물주 40여명은 전주시청 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 선언식'을 가졌다.(사진=전주시 제공).2020.02.14.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전주한옥마을에서 시작된 임대료 인하 움직임이 전주전역으로 씨앗이 뿌려졌다.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해 전통시장과 구도심, 대학로 등의 건물주 40여명은 시청 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임대료를 인하하는 '상생 협력 선언식'을 가졌다.
 
이날 선언식은 김승수 시장의 인사말에 이어 선언문 낭독 및 서명, 그리고 참석자들의 토론시간으로 이어졌다.

김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적 재난이 발생하면 경제적 재난, 공동체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임대료 인하를 결정한 건물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참석한 건물주들은 임대료 인하와 함께 근본적으로 소상공인을 살릴 수 있는 지역 화폐 도입과 코로나19 유입 차단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참석한 한 대학로 건물주는 "3월 개학과 함께 중국인 유학생이 대학로를 찾게 된다"면서 "중국 유학생 중 코로라19가 발생하면 대학로 상권이 초토화될 것"이라며 전주시의 적극적인 차단 방역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선언식에 참석한 건물주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상가 규모와 부동산가 등을 고려해 적게는 5%에서 20% 이상까지 임대료를 인하한다.
 
또 더 많은 건물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변 상가에 임대료 인하를 권장하고 상권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영세 자영업자들과 협력한다.
 
선언식에 참여한 주요 상권은 모래내시장과 전북대학교 대학로, 풍남문 상점가, 중앙동, 중화산동, 금암동, 우아동, 평화동, 삼천동, 인후동, 송천동, 조촌동, 여의동, 혁신동 등이다.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건물주들도 참여했다.
 
시는 한옥마을 건물주에 이어 주요 상권 건물주들이 임대료 인하 등 상생 협력에 동참하면서 나비효과를 일으켜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할 진짜 친구들이 전주에 늘어나고 있다" 면서 "이번 ‘임대료 인하 공생실험’의 나비효과를 통해 어려울 때 더 따뜻하고 더 감동적인 전주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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