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기생충 탄생 돕는다' 전주시, 영화촬영·제작 '지원'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촬영 중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촬영 장면이다.(사진=(사)전주영상위원회).2020.02.13. [email protected]
전주시는 공유·박보검 주연의 서복(감독 이용주)과 찬희·박유나 주연의 화이트데이, 한지민·남주혁 주연의 조제(감독 김종관) 등이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촬영돼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당장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실내스튜디오(J1스튜디오 1044㎡, J2스튜디오 792㎡)와 세트를 지을 수 있는 야외세트장(4만8888㎡)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2018년 기생충과 나랏말싸미 등 12편의 영화가 촬영됐다. 지난해 남산의 부장들과 서복 등 9편의 영화가 촬영되면서 대한민국 영화의 탄생지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제2의 기생충' 신화를 꿈꾸는 영화인들에게 촬영장소를 제공함으로써 '세계적인 영화의 도시'라는 명성을 이어 갈 전략이다.
또 20년째 대안·독립·예술영화의 산실인 전주국제영화제를 개최한 도시답게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와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독립영화의 후반 제작도 지원한다.
올해 색보정·사운드 16편과 디지털마스터링(DCP) 14편, 편집실 지원 10편 등 총 40편의 독립 영화 후반 제작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24일까지 '2020년 1분기 전주 영화 후반제작지원사업'에 참여할 작품을 이메일([email protected])을 통해 공개 모집한다.
희망 영화인은 지원신청서를 작성해 구비서류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선정결과는 내달 6일 발표된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실내스튜디오와 야외세트장 부지를 두루 갖춘 전주영화종합촬영소를 활용해 다양한 영화촬영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보유한 시설과 장비, 인력 등을 총 동원해 영화 후반작업지원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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