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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국제사회 요청시 코로나19 대북지원 검토"

등록 2020.02.19 12: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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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기 통일부 대변인 정례브리핑

"국제기구가 공식 요청한 단계는 아냐"

"개별관광, 남·북·민간 상황 종합해 결정"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2.1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통일부가 북한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물품 지원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요청이 있다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제사회 통해 북한에 코로나19 관련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데 정부도 국제사회를 통한 대북 지원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여 대변인은 "현재 문의 단계 상황이 진행되고 있지만 만약 공식 문의가 올 경우 정부도 그 때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국제기구가 통일부에 공식 요청한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유엔아동기금(UNICEF, 유니세프)을 인용해 북한이 코로나19 예방과 관련한 물품의 조달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쉬마 이슬람 유니세프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변인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다른 국제 기구들, 북한 정부와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없다고 밝히며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비상설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 간부 송인범은 "현재까지 단 한 명의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 대변인은 북한의 코로나19 발병 상황에 대해 "첫째로 북한 공식 당국의 발표를 지켜보고, 둘째 발병 사실이 있을 경우 세계보건기구(WHO)에 통보하게 돼 있는 만큼 WHO와 협력해 발병 상황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일부는 개별관광 추진 시기와 관련해 "개별관광과 관련해 우리 측과 북측 상황, 민간과 국제기구의 관련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며 "개별 시기도, 제안 시기 등도 이같은 관점에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연초 신년사와 기자회견에서 북한 개별관광 등 남북협력 구상을 발표한 후 통일부는 개별관광 시나리오를 발표하고, 대북 제재 사안을 조율하기 위한 한미간 협의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변수가 등장하며 사실상 정부 내에서 개별관광 추진 논의도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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