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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DC, 日크루즈 잔류 자국민 14일간 입국 금지

등록 2020.02.19 15: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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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으로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구출된 미국인들이 17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전세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0.2.18.

[도쿄=AP/뉴시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으로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구출된 미국인들이 17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전세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0.2.18.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일본 도쿄 인근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이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선객 중 아직 선박과 일본 내 병원에 남아 있는 미국인들은 최소 2주 간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됐다.

뉴욕타임스와 NHK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크루즈에 남은 승객과 승무원, 일본 내 병원에 있는 자국민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잠복기간인 14일이 지난 뒤 귀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증상이 없고,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에만 귀국할 수 있다.

CDC는 크루즈 여행자 개인이 14일 이전에 미국에 도착할 경우엔 의무적으로 검역을 받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CDC는 "크루즈 내 감염 차단 조치가 전염을 막기에 충분치 않았을 수 있다"며 크루즈에 남은 자국민들이 고위험 환경에 노출됐던 만큼 추가적으로 감염 사례가 발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전날 전세기 2대를 동원해 크루즈에 탔던 자국민 380명 중 귀국을 희망한 330여 명을 대피시켰다. 탑승객 중 감염자는 44명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14명은 귀국행 전세기를 탔다. 이들은 미국 캘리포니아 트래비스 공군기지와 텍사스 랙랜드 공군기지에서 14일 간 격리되며, 확진자는 기지 밖 시설에서 치료를 받는다.

크루즈 탑승객들은 19일 오전부터 하선을 시작했다. 이날 500명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순차적으로 내릴 예정이다. 다만 확진자와 함께 객실을 썼던 승객은 음성판정을 받아도 크루즈에 남아야 한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18일 기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확진자는 524명이다. 이는 중국 외 국가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의 절반이 넘는 수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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