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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번환자, 지하철로 동묘앞·신설동·동대문·의정부·동두천·양주로 이동

등록 2020.02.19 15: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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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동·동대문·창신·덕정·녹양·소요산역·봉화산

질본, 지하철 이용한 광범위한 이동 추가 확인

[서울=뉴시스]김근현 기자 = 방역업체 직원들이 3일 오전 서울 강동구 고덕차량사업소에서 전동차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2020.02.03.khkim@newsis.com

[서울=뉴시스]김근현 기자 = 방역업체 직원들이 3일 오전 서울 강동구 고덕차량사업소에서 전동차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감염원을 나흘째 찾지 못하고 있는 국내 29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하철을 이용해 의정부와 동두천, 양주시 등을 광범위하게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9일 코로나19 국내 29번째 환자(82세 남성, 한국)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를 추가로 공개했다.

29번째 환자는 증상 발생 하루 전인 지난 4일 오후 3시53분~57분 지하철을 이용해 동묘앞에서 신설동역으로 이동했다. 이후 오후 9시36분~46분 다시 지하철을 이용해 신설동역에서 동묘앞역으로 돌아왔다.

기침, 가래 등 증상이 발생한 지난 5일에는 오전 11시41분~낮 12시41분 지하철을 이용해 동대문역에서 의정부시 녹양역으로 이동했다. 다시 낮 12시43분~오후 1시38분 녹양역에서 동대문역으로 돌아왔다.

이후 29번째 환자는 같은 날 오후 2시50분께 서울시 종로구 신중호내과의원(지봉로 61-1)을 방문하고 3시10분께 종로구 보람약국(종로 326)을 찾은 뒤 3시20분께 종로구 강북서울외과의원(지봉로 29)을 방문했다.

7일에는 오후 2시20분께 신중호내과의원을 방문한 뒤, 지하철을 이용해 2시37분~3시53분 동묘앞역에서 동두천시 소요산역까지 이동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10일에는 지하철을 이용해 오후 2시4분~2시53분 신설동역에서 양주시 덕정역까지 이동한 사실이 확인됐다. 다시 2시58분~4시14분 지하철을 이용해 덕정역에서 동묘앞역으로 이동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실을 방문하기 하루 전인 14일에는 오후 5시57분~6시53분 지하철을 이용해 창신역에서 봉화산을 왕복 이동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29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병 이전 봉사활동을 한 서울 종로구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 17일 오후 임시 휴관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2020.02.17.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29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병 이전 봉사활동을 한 서울 종로구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 17일 오후 임시 휴관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2020.02.17. [email protected]

다만 중대본은 29번째 환자가 이처럼 지하철을 이용해 광범위하게 이동한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부인인 30번째 환자도 지하철로 인천 용유도, 경인아라뱃길 등을 찾았으며 동묘앞역 인근 명륜진사갈비와 스타벅스 등도 이용했던 것으로 현재까지 조사됐다.

이들 부부의 확진 환자와의 접촉력 등은 확진일(2월16일) 이후 계속 찾지 못한 상태여서, 방역당국은 감염원을 찾기 위해 위치정보와 신용카드 사용 내용 등을 토대로 발병일로부터 최대 2주 전까지 추적 조사를 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9번째, 30번째 환자에 대해서는 즉각대응팀이 감염원 조사를 하고 있다"며 "2주간의 동선을 계속 추적하고 또 노출자에 대한 의료기관 이용력 조사, 동선 조사, 해외 방문이 있었는지에 대한 출입국 조사 그리고 일부 접촉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기존에 종로구에서 발생했던 확진환자들과 동선이 겹치는지에 대해서는 GPS 분석을 했는데 동선이 겹치는 것은 없다"며 "기존 접촉자들과 노인복지회관이나 다른 방문했던 곳과 명단이 겹치는지에 대한 대조들을 했고, (종로구 소재) 명륜교회의 신도들과 접촉을 했는지 명단 대조는 진행하고 있는데 아직 감염원으로 확인되는 분은 없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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