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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코로나19, 가장 절박한 불확실성"

등록 2020.02.20 01: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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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사태 오래 지속될 경우, 중국 경제성장 둔화될 것"

IMF 총재 "코로나19, 가장 절박한 불확실성"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거듭 우려했다.

19일(현지시간)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IMF 사이트에 게재한 글에서 "세계 경제는 순탄치 않고, 약간의 불확실성이 사라진 반면 새로운 것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면서 "불확실성은 '뉴노멀'(New Normal)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또 "코로나19 사태는 우리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불확실성(pressing uncertainty)'이자 지난 1월에 만난 예상하지 못했던 글로벌 보건 비상 사태"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의 확산 속도에 따라 다양한 시나리오가 있는데, 최상의 시나리오는 사태가 빨리 끝나 중국 경제가 다시 회복되는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은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지만 올 한해 경제성장은 약간의 감소세만 기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반면 사태가 오래 지속될 경우, 중국의 경제성장은 크게 둔화될 것"이라면서 "특히 전염병(코로나19)이 중국을 넘어 (다른 국가들로) 확산된다면 공급망 차질, 투자자 신뢰 하락 등 세계적인 악영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도 여전히 세계 여러 지역의 성장세는 미약하다"고 부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번 전염병과 같은 불확실성은 우리의 통제 범위에서 벗어났지만, 우리는 통제가능한 새로운 불확실성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무역, 기후 및 불평등 등 영역에서 불확실성을 해결하고 감소시킬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미중은 1단계 무역합의 체결했지만, 양국간 근본적인 문제를 아직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우려사항이 남아았다”고 지적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 14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16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벌위민스포럼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며 우려를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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