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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中 WSJ 기자 추방 규탄..."자유 언론 이해해야"

등록 2020.02.20 03: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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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종차별적 코로나19 칼럼 이유로 WSJ 특파원 3명 추방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의 코먼웰스 클럽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01.14.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의 코먼웰스 클럽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01.14.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중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추방을 규탄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의 WSJ 특파원 3명 추방을 규탄한다"면서 "성숙하고 책임 있는 국가는 자유 언론이 사실을 보도하고 의견을 표현한다는 점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는 "바람직한 대응은 표현 제한이 아니라 반대 논거를 제시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인들이 미국인들이 누리는 것과 같은 정확한 정보에 대한 접근권과 표현의 자유를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은 앞서 자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한 WSJ 칼럼이 인종차별적이라는 이유로 중국 주재 WSJ 특파원 3명을 추방하기로 했다.
 
WSJ는 지난 3일 '중국은 아시아의 진짜 병자'(China is the Real Sick man of Asia)'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국제정치학자 월터 러셀 미드가 쓴 이 글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인들은 인종차별적 주장과 중국에 대한 악의적인 공격을 싣는 매체를 환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WSJ의 윌리엄 루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신문의 기사와 칼럼은 완전히 별개라며 중국의 자사 기자 추방 조치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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