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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손혜원, 김남국 지원사격…"與 '중도병'이 金 난도질"

등록 2020.02.20 10: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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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金 경선 안 주면 '블랙홀'급 중대 결단"

김해영 향해선 "21대 국회서 당신 볼 일 없어"

손혜원 "금태섭, 경선서 지면 핑크당에 갈 것"

진중권 "폭로거리 있나…이해찬·양정철 잘못?"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 발표를 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0.02.1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 발표를 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0.0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김남국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내 일각의 만류에도 4월 총선 서울 강서구갑 공천 추가 공모에 응모하자 정봉주 전 의원, 손혜원 무소속 의원 등이 김 변호사 지원사격에 나섰다.

정 전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남국, 왜 그를 이렇게 난도질하는가"라며 "민주당의 '중도' 뽕을 맞은 의원들이 김남국을 도륙하고 있는 것 같아 한마디 아니 할 수 없어서 끼어든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김해영 의원, 그리고 몇 명의 '입진보'들, (김 변호사를) 험지로 나가란다"며 "어디 경북 어디 쯤 자유한국당 90% 정도 나오는 그런 지역 말하는 건가. 진심으로 그런 지역으로 보내라는 건가. 그런 곳에 가서 떨어진 뒤에 그 다음 김남국, 그 분의 인생 당신들이 책임질 건가"라고 따졌다.

이어 "제가 보기엔 진짜 험지는 강서갑"이라며 "대한민국 거의 모든 언론이 '김남국 조리돌림'을 하고 있기에 그 수많은 언론의 거짓, 가짜 프레임과 2중, 3중으로 싸워야 하는 '강서갑'이야 말로 진짜 험지 중에 험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해영 의원을 향해 "금 의원과 경선하자는 경쟁자는 모두 쳐내자고 작당들을 하신 거 같은데 정치를 하기 전에 정치 철학을 먼저 공부 좀 하셔야겠다"며 "어쨌든 6월 1일 이후 21대 국회에서 당신의 모습을 볼 일이 없어 당원들이 받을 스트레스의 날도 그리 머지 않은 것 같다"고 비꼬았다.

정 전 의원은 김 변호사에 대해선 "우리 민주당의 지지자들과 함께 ‘조국 수호 검찰 개혁’을 외치며 함께 귀를 열고 어깨 걸고 거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위해 싸워온 누구보다도 더 민주당에 충성스런 인물"이라며 "그들의 지지와 표만 원했지 단 한번도 서초동 검찰 개혁 집회현장에 나가지 않았던 민주당 ‘중도병’에 빠진 의원들과는 결이 다른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BJ(봉주) TV'에선 "민주당에 경고한다"며 "당을 사랑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청년 후보(김 변호사)의 경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대 결단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중대 결단'에 대해선 "이 총선을 정봉주 이름 석자의 블랙홀로 빨아들이는 결단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수협은행 포함)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선급 국정감사에서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9.10.1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수협은행 포함)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선급 국정감사에서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9.10.10. [email protected]

손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정오 '손혜원tv'에서는 김남국 사태에 대해서 방송한다"며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어떤 프레임이 누구에 의해 준동되었는지, 그 프레임의 장단에 누가 춤추고 있는지 (다루겠다)"고 했다.

그는 별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도 "금태섭이 김남국에게 지면? 귀촌한다, 무소속으로 나온다, 핑크당(미래통합당)으로 달려간다"고 말하며 거듭 금 의원에게 공세를 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남국 내치지 말라고 친정을 향해 서슴없이 무시무시한 협박까지 하는 것으로 보아, (정봉주·김남국) 두 분의 관계가 최소한 전화 한 통 받은 사이는 넘을 거라 추정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총선판을 '정·봉·주 이름 석자의 블랙홀로 빨아들이는 중대결심'이 대체 뭘까. 당에서 아무 것도 아닌 주제에 할 수 있는 결단이 뭐가 있겠는가"라며 "뭔가 폭로할 게 있다는 얘기인데, 그냥 속 시원히 털어놓으시라. 이해찬 대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혹시 뭐 잘못하셨는가"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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