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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전국 사찰에 코로나19 확산 방지 지침 전달

등록 2020.02.20 18: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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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지현 조계사 주지스님이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예방을 위해 신도들에게 마스크를 나누어 주고 있다. 2020.02.0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지현 조계사 주지스님이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예방을 위해 신도들에게 마스크를 나누어 주고 있다. 2020.0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 대책과 지침을 마련해 전국사찰에 긴급 공지했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조계종은 사찰에 열감지 카메라, 손세정제, 마스크를 비치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예방조치와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내용을 조계종 전 사찰에 전달했다. 또 사찰 시설 내 주요 공간의 청소와 소독을 강화하고 사찰을 방문하는 방문객, 사찰 상주대중 등을 대상으로 위생수칙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조계종은 지침을 통해 "부득이하게 법회를 진행할 경우 염불은 집전 스님만 음성으로 하고 참여 사부대중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암송하며 법회에 참여하는 대중의 착석 간격을 최대한 넓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성지순례 등을 이유로 중국을 다녀온 스님과 직원에 대해서는 입국 후 14일간 한시적 업무배제 및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경북 사찰의 경우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2주간 신도들이 모이는 모든 법회 및 성지순례, 교육, 기타 행사 등 각종 행사와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조계종은 "3월6일 예정인 백만원력 제2차 경주 열암곡 마애부처님 기도법회는 잠정적 연기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대구경북지역에서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예비운영사찰 3곳을 포함한 총 18개 사찰에 대해서 다음달 15일까지 템플스테이 운영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해당 사찰에는 긴급 지침을 전달할 계획이며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의 감염 예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적극적인 방역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조계종은 수행방식도 바꾸기로 했다. 출가열반재일 정진주간인 다음달 2~9일을 맞아 불자들이 모여서 수행하는 대신 자신에 맞는 수행법을 택해 가정에서 정진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인증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토록 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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