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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구·경북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의료자원 지원

등록 2020.02.21 1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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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음암병실 50병실 확보…추가확보 추진

경북도, 단계별 시설인력계획…타지역서 지원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1.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1일 111명까지 늘어난 대구·경북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우선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대구시에 음압병실 50병실을 확보하고 경상북도의 경우 청도 대남병원 병동을 폐쇄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박능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환자 발생이 집중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관리하며 방역대책을 집중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중수본은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각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특별감염지역을 저희들이 설정한 것은 대개 지역전파가 시작될 때는 소수의 사례부터 발생하는 것"이라며 "그 지역을 특별히 중앙정부와 정부지자체들이 협심을 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조기에 그것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그런 지역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염병예방법상에 그런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감염병예방법이 전체적인 국가재난안전대책의 한 부분"이라며 "재난안전법의 특별재난구역 개념을 응용해 감염병예방법에 맞추어서 그 개념을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구지역은 18일 첫 확진 환자 발생 이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평균 5일인 잠복기를 고려할 때 향후 확진 환자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감염병관리지원단 구성해 수시 자문회의를 하고 있다. 나아가 현재 대구시 내 8개 구·군 보건소, 7개 의료기관등 15개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보건소별 전용 상담전화, 선별진료소 음압텐트 및 이동형 엑스레이기 설치, 중국인 유학생 의심환자 발생 시 비상대응체계 등을 마련했다.

음압병실은 20일 오후 6시 기준 9개병원에서 50병실을 확보한 상태다. 향후 추가 병상 확보·배치를 위하여 민간병원, 대구의료원 등 지역 내 가용 가능한 병상 확보 및 확진자 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하수구, 하천, 공중화장실 등 방역취약지와 사회복지시설, 전통시장, 공공체육시설 등 주요 공공시설은 방역을 실시했고 차량과 시설도 방역 및 소독을 실시했다. 역사, 터미널, 지하철에 열화상카메라를 비치하였다. 한편, 확진자 이동동선 역학조사에 따른 환경방역소독도 철저히 실시 중이다.

경북도의 경우 관내 확진환자를 전원 입원 및 격리조치했다.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심층역학조사 및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 이동경로 및 장소 일시 폐쇄, 방역소독을 완료한 상태다.

대남병원 확진자 발생에 따라 의료기관 종사자 및 입소자를 전수 검사를 했고 정신병동 폐쇄 및 입소자 전원 조치했다.

경북도는 향후 확진환자 발생에 대응해 단계별 시설인력계획을 수립했다. 격리병상의 경우 현 단계에서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활용하고, 확산에 대비하여 공공병원 격리병상을 우선 확대한 후 민간종합병원까지 확대한다.

대규모 환자 발생시 도립의료원(포항, 김천, 안동)에 병실 추가확보 및 격리입원을 추진하고 역학조사관도 확충 중이다.

현재 자가격리 대상은 일대일로 전담인력을 확보해 모니터링 및 생필품 등 제공 등 관리 중이며 자가격리자 이탈 시 경찰 협조를 받아 위치 추적할 계획이다.

경북도 내 유학생은 전원 기숙사에 보호하고, 보호실태 상시 모니터링, 시군 및 대학 내 유학생 관리 전담조직과 핫라인 구축 등을 통해 관리한다.

경북도내 선별진료소는 47개(보건소 21, 의료기관 26)이며  검체 채취 기능 보강을 위한 장비 및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 의료진 상주 시간 연장, 도 및 시군 홈페이지와 자막방송 등을 활용하여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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