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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우한교민 子, 부산온천교회 집단발병 연관…"16일 노출 가능성"

등록 2020.02.23 14: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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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교회 역학조사 중…아버지는 3번 모두 음성"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21.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부산 우한 교민의 아들(19)이 동래구 소재 온천교회에 다녔던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이에 따라 온천교회 교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집단 발병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온천교회 확진자 중 우한 교민의 아들로 알려진 환자가 포함됐다"며 "교회 관련 집단 발병과 연관된 사례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온천교회 확진자들의 증상 발현일이 지난 19일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지난 16일 온천교회 종교행사에서 노출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우한 교민 아드님이 양성이 나와 역학조사 과정에서 온천교회 연관성과 추가 확진 환자를 찾은 상황이지만, 감염원, 감염경로 등은 역학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한 교민으로 알려진 이 환자의 아버지는 방역 당국이 세 차례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이 환자가 아버지로부터 감염됐기보다 온천교회 종교행사 중에 코로나19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 본부장은 "현재 교민 아버님께서는 3번 검사를 받아서 다 음성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도 저희가 모니터링하면서 두 가지의 가능성을 다 놓고 모니터링하도록 하겠다"면서도 "현재로서는 교회 집단 발병과 연관된 사례 가능성을 좀 더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온천교회는 23일부로 종교행사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6일 종교행사에 참석했던 교인 중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지시에 따라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료를 받으실 것을 권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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