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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대남병원 3번째 사망자 사인은 폐렴 악화…경주 사망자 부검 못해"

등록 2020.02.23 15: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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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경주병원 이송 후 중증 진행…23일 오전 사망"

"경주 사망자 부검 안해…의무기록·병력 등 사인 조사"

[청도=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사망자가 나온 곳으로 알려진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이 21일 오전 출입 통제되고 있다. 2020.02.21.lmy@newsis.com

[청도=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사망자가 나온 곳으로 알려진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이 21일 오전 출입 통제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이기상 기자 = 23일 오전 경북 청도 대남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사망한 54번째 환자(57)는 폐렴 악화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현재 코로나19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지난 22일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40대 경북 경주 사망자에 대해서도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발생한 코로나19 사망 사례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청도 대남병원에서 사망한 54번째 환자는 해당 병원 정신병동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었다. 이 환자는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명 중 하나로, 이후 중증 폐렴이 진행돼 동국대 경주병원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치료 중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중증 폐질환이 진행되면서 23일 오전 7시40분께 사망했다. 이 환자는 지난 22일 중증 환자 중 하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사망 환자는) 대남병원에서 처음 진단을 받아 폐렴이 진행돼 사망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현재 파악한 기저질환은 정신질환 외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곽진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은 "오늘(23일) 아침 사망한 54번 환자는 어제(22일) 중증으로 말했을 때 포함된 환자였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 22일 사후 발견 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 경주 40대 사망자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경주 사망자의 정확한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며 "아직 부검을 실시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환자의 기존 과거 병력이나 최근 의무기록, 검사 결과를 확인해 중앙임상 태스크포스(TF) 등과 리뷰하고 사망원인을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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