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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 31번 환자 진단검사 거부 진실공방…질본 "사실관계 확인 중"

등록 2020.02.23 15: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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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진단검사 권유했으나 환자가 거부"

31번환자 "보건소가 거부…1시간 실랑이"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21.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가 신천지 대구교회 첫 번째 확진자인 31번째 환자(61세, 여성)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전 진단검사 권유를 거부했는지 여부 관련 사실관계를 다시 파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2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언론보도를 통해 31번 환자 인터뷰 기사를 봤다"며 "지자체를 통해서 어떤 경과가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31번 환자가 보건소의 검사 권유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31번 환자는 검사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보건소가 거부했다고 맞서 진실공방을 벌였다.

정 본부장은 지난 19일 정례브리핑 당시 "저희가 확인하기로는 병원에서는 (31번째 환자에게) 검사를 권유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분 본인은 해외를 다녀오지 않았고 또 증상이 상당히 경증이다 보니까 코로나19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는 않으셨던 것 같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폐렴 증상이 생기자 검사를 받게 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31번째 환자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환자로, 18일 이 환자가 확진받은 이후 23일 오전 9시까지 총 305명의 환자가 추가 발견됐다.

그러나 31번째 환자는 지난 21일 뉴시스와 단독인터뷰에서 "수성구 보건소에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했으나 보건소에서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어 코로나19에 걸릴 일이 없다며 검사를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때문에 수성구 보건소와 1시간 정도 실랑이도 벌였다"고도 말했다. (뉴시스 2월23일자 보도 '[단독 인터뷰]31번 환자 "보건소 거부로 1시간 실랑이 끝에 코로나 검사"' 참조)

정 본부장은 "확인을 요청했고 아직은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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