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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등재 '조선왕릉 석조문화재' 보존상태 한 눈

등록 2020.02.24 1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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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보존과학센터 '조사보고서' 5권 완간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서울시 문화재위원회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가운데 하나인 사릉(정순왕후의 릉)을 조성할 당시 석재를 채취했던 채석장이 강북구 수유동 구천계곡 일대에서 확인되어 문화재로 지정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송계별업'의 중심장소인 구천폭포 모습.인평대군의 별장인 '송계별업'이 자리했던 구천계곡 일대는 숙종 25년에 정순왕후의 사릉을 조성하면서 석재를 채취하는 채석장이 되었다. 2019.07.2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서울시 문화재위원회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가운데 하나인 사릉(정순왕후의 릉)을 조성할 당시 석재를 채취했던 채석장이 강북구 수유동 구천계곡 일대에서 확인되어 문화재로 지정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송계별업'의 중심장소인 구천폭포 모습.인평대군의 별장인 '송계별업'이 자리했던 구천계곡 일대는 숙종 25년에 정순왕후의 사릉을 조성하면서 석재를 채취하는 채석장이 되었다. 2019.07.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조선왕릉 석조문화재 보존상태 조사'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완간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조선왕릉의 석조문화재 보존현황을 정밀하게 기록해,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학술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취지의 보고서다.

40기의 왕릉(북한 2기(제릉·후릉) 제외)에 있는 4763점에 이르는 방대한 수량의 석조문화재가 조사 대상이다. 2015년 첫 보고서를 시작으로 2019년 최종 보고서까지 조사 결과를 담았다.

보고서에는 조선 제1대 건원릉(태조)부터 제27대 유릉(순종과 순명황후·순정황후)과 추존 왕릉을 포함했으며, 왕릉별 석조문화재 보수이력, 정밀현황조사, 비파괴 정밀진단을 중심으로 기술했다. 조사연구는 문화재보존과학센터가 주관하고 궁능유적본부와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총 5권의 보고서에는 약 500여년에 이르는 방대한 기간에 조성된 조선왕릉 석조문화재의 손상현황을 과학적인 자료를 근거로 분류해 왕릉별 손상정도를 비교했다. 주된 손상원인과 정도를 파악해 해당 왕릉에 적합한 맞춤형 보존관리 방안도 제안했다.

왕릉 구성부재는 경기 고양(고양 서오릉·고양 서삼릉), 경기 구리(구리 동구릉), 경기 화성(화성 융릉과 건릉), 경기 여주(여주 영릉과 영릉)에서 각각 다르게 나타나 지역과 시기에 따라 서로 다른 석재가 사용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고서 내용은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에서 무료로 원문을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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