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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대안·평화 '민생당' 새출발…공동대표 유성엽·박주현·김정화(종합)

등록 2020.02.24 12: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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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지역주의 사슬 끊고 개혁 정치 한길 함께 가겠다"

"정치 '고인 물' 자정 어려워…정치 개혁은 역사적 사명"

3당 기존 대표 사퇴, 각 당 추천으로 3당 공동대표 체제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3당 수임기관 합동회의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가운데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합당 선언문 낭독을 미친후 통합주진위원장들로 부터 꽅다발을 받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현, 박주선, 최경환, 손학규, 정동영, 유성엽. 2020.02.24.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3당 수임기관 합동회의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가운데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합당 선언문 낭독을 미친후 통합주진위원장들로 부터 꽅다발을 받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현, 박주선, 최경환, 손학규, 정동영, 유성엽.  2020.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윤해리 기자 =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군소 3당이 24일 합당을 선언하고, 통합 신당 당명을 민생당으로 확정했다.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각 당 대표와 통합추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당을 공식 선언하고 합동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
 
바른미래당의 손학규 대표는 합당선언문에서 "중도통합 정당이 국민 성원 속에서 첫걸음을 내딛는다"며 "구태 이념 정치와 지역주의의 사슬을 끊어내고, 실용주의와 중도 개혁 정치의 한길을 손잡고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대안신당의 최경환 대표는 합당선언문에서 "국론을 통합해 위기 극복에 앞장서야 할 정치가 낡은 구조에 얽매여 극한의 이념투쟁에 매몰되어 있다"며 "거대양당은 권력 다툼에 눈이 어두워 생존의 기로에 선 우리 국민의 처절한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 우리 정치의 '고인 물'은 자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평화당의 정동영 대표는 "정치 구조 개혁은 중도통합 정당에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라며 "제왕적 대통령제와 극한투쟁의 거대양당제를 타파하고, 다당제와 합의제 민주주의를 제도화해야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호남 3당은 합당 선언과 통합선언문 낭독 후 곧바로 합동회의를 개의했다.

바른미래당의 박주선 대통합추진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경제는 망가질 대로 망가졌고,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대한민국의 희망이 점점 꺼져가고 있다"며 "지금부터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 민생을 해결하고 챙기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3당 수임기관 합동회의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가운데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합당 선언문 낭독을 하고 있다. 2020.02.24.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3당 수임기관 합동회의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가운데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합당 선언문 낭독을 하고 있다.  2020.02.24. [email protected]

대안신당의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은 "대안 세력의 출현을 갈망하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3당 합당을 결정한 것"이라며 "3당 통합에 이어 새로운 외부 세력과 부단히 결합해 국민들로부터 믿음을 받고 국민들의 기대를 모을 수 있는 당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주평화당의 박주현 통합추진위원장은 "국민을 위한 개혁에 앞장서겠다"며 "(3당이) 그동안 분열의 상처를 극복하고 통합했듯이 민생을 앞세우는 세력과 더 넓게 통합해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선거제 개혁 결실이 헛되지 않도록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당명은 민생당으로 확정됐다. 회의에서 당명을 놓고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민생당', '민주연합', '3지대'를 놓고 투표를 진행했다. 민생당이 12표를 얻었다. 민주연합 10표, 3지대 8표였다.

호남 3당이 민생당으로 합쳐지게 되면서 기존 3당 대표는 이날 사퇴하고, 각 당에서 1명씩 추천해 3인 공동대표 체제를 구성했다. 바른미래당 출신의 김정화 의원, 대안신당 출신의 유성엽 의원, 민주평화당 출신의 박주현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최고위원에는 바른미래당 출신의 이인희 비서실장, 대안신당 출신의 황인철 부총장, 민주평화당 출신의 이관승 사무총장이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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