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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서 7번째 코로나19 사망자 나와...80대 남성

등록 2020.02.25 00: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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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급격히 확산...확진자 200명 넘어

[브렌네르=AP/뉴시스]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의 국경인 브렌네르 역에 열차가 국경을 넘지 못하고 정지해 있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이날 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추정 승객 2명이 열차에 탑승했었다는 정보에 이탈리아를 오가는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2020.02.24.

[브렌네르=AP/뉴시스]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의 국경인 브렌네르 역에 열차가 국경을 넘지 못하고 정지해 있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이날 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추정 승객 2명이 열차에 탑승했었다는 정보에 이탈리아를 오가는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2020.02.24.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이탈리아 ANSA통신에 따르면 이날 북부 룸바르디아주 밀라노의 한 병원에서 80세 남성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이 남성은 지난 20일 심근 경색으로 로디에 위치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이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밀라노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탈리아에서는 21일 첫 번째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뒤 이 바이러스로 인해 목숨을 잃은 이들이 속출하고 있다. 확진자도 현재까지 200명 넘게 늘어 유럽국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하다.
 
이탈리아 확진자 대다수는 북부 롬바르디아와 베네토에서 발생했다. 당국은 확진자 수가 갑자기 급증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북부의 10여 개 소도시를 봉쇄하고 대규모 행사들을 취소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주변 유럽국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이탈리아 접경의 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프랑스는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방문자들에 대해 외부 활동 자제를 촉구했다고 AP가 전했다.
 
EU 집행위의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보건식품안전 담당 위원은 "주말 사이 빠른 전개는 상황이 얼마나 급속히 변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며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되 패닉이나 거짓 정보에 빠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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