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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파악 안되는 中유학생, 수사당국 협조 조치 강구"(종합)

등록 2020.02.25 12: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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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자 응답률 90%…87명 진단 결과 아직 확진자 無

무응답자 지속 관리…경고메시지·경찰 소재파악 요청

[서울=뉴시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24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4주 이내에 대구를 안정화시키겠다고 말했다.(사진=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2020.02.24. photo@newsis.om

[서울=뉴시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24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4주 이내에 대구를 안정화시키겠다고 말했다.(사진=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2020.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연희 김정현 기자 = 정부가 중국을 거쳐 입국한 유학생 중 자가관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자가관리 앱)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수사당국의 협조를 받아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차관은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관리망에서 파악되지 않는 유학생들에 대해서는 관련 정보를 지방자치단체, 학교당국과 공유하겠다"며 "필요한 경우 수사당국의 협조를 받아 파악하는 조치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 전원에 자가관리 앱을 설치토록 하는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교육부도 중국 입국 유학생 증가에 대비해 지난 16일 발표한 '중국 입국 유학생 보호·관리 방안'에 대한 보완조치로 이번주를 '집중관리주간'으로 정해 특별관리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24일 기준 특별입국자 5만8969명 가운데 83.9%가 코로나19 자가관리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응답률은 89.4%다.

중국과 홍콩, 마카오를 통해 특별입국절차를 밟고도 아직 9600여명은 자가관리앱을 설치하지 않았고 앱을 설치했더라도 5000명은 응답을 하지 않는 셈이다.

기침 등 호흡기증상이나 발열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지금까지 416명, 보건소가 통화해 검사 필요성을 인정한 경우는 87명이지만 아직 확진자는 없다.

유증상자 중 진단받기를 원하는 87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8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4명은 아직 검사 중이다.

특별입국절차는 특별입국자의 신원확인과 유효 연락처 확보를 통한 추적관리 목적으로 도입됐다. 증상여부를 앱에 등록하고 미설치자 또는 무응답자는 콜센터 전화로 관리 중이다.

교육부는 지난 23일 중국 유학생 7만여명 중 아직 입국하지 않은 유학생이 3만8000여명이라고 밝혔다. 2월 말까지 1만여명이 입국할 예정이며 1만9000여명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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