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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신천지 관련 501명...전체 56.1%

등록 2020.02.25 16: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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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456명→501명 확진 판정...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

정부, 신천지 신도 중 유증상자·대구교회 관련자 우선 검사

[과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25일 경기 과천시 신천지예수 교회 부속시설에서 경기도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관련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는 '신천지 과천교회 신도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신도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정확한 명단인지 알수없어 과천본사에 대한 강제역학조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2020.02.25.(사진=경기도제공)  semail3778@naver.com

[과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25일 경기 과천시 신천지예수 교회 부속시설에서 경기도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관련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는 '신천지 과천교회 신도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신도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정확한 명단인지 알수없어 과천본사에 대한 강제역학조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2020.02.25.(사진=경기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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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관련 환자 비율이 전체 56.1%로 나타났다.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전체 확진 환자 893명 중 56.1%인 501명이 신천지 관련 환자다. 신천지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청도 대남병원 확진 환자까지 합치면 614명으로 전체 68.8%에 달한다.

신천지 대구 교회 관련 확진자는 증가하고 있다. 전날 질병관리본부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456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5일 오전 9시 기준 서울 2명, 부산 5명, 대구 407명, 인천 1명, 광주 7명, 울산 1명, 세종 1명, 경기 10명, 강원 2명, 충북 3명, 경북 49명, 경남 13명 등이다. 전날과 비교하면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다만 정부는 24일 제주 지역 확진자 2명이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으로 표기되어 있던 것과 관련해 "이는 잘못 표기된 것이므로 정정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소속된 신도 93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자가격리 하도록 하고, 증상이 있다고 신고한 이들부터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우선 증상이 있거나 대구 지역과 연관 있는 사람을 우선 진단 검사하기로 했다. 신천지 전체 신도는 20만여명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천지 관련 확진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방역대책본부장은 "확진자 수의 경우 신천지 대구교회 유증상을 밝힌 신도와 증상이 없지만 검사가 진행 중인 신도들의 검사 결과에 따라 며칠 간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그들에 대한 검사가 종료되면 (확진자) 숫자는 줄어들 수 있지만 2,3차 전파를 어느 정도 차단할 것인가에 따라 환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론도 들끓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의 강제 해체(해산)를 청원한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50만건 이상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다만 정부는 강제 해산과 관련 면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차관은 "추가적으로 정부 논의가 면밀히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는 방역측면에 초점을 맞춰 논의하고 있어 답할 내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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