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 몽골인 접촉 서울대병원 59명 '음성'…응급실 운영 재개
12~18일 응급실 입원…의료진 등 59명 접촉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1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9번째 환자와 그의 아내인 30번째 환자가 격리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이 선별진료소 뒤로 보이고 있다.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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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서울대병원은 26일 오전 0시를 기해 응급실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로 확인됐던 병원 내 접촉자 59명이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26일 오전 0시를 기해 응급실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지난 24일 보건소로부터 응급실을 다녀간 외국인 환자 중 확진 환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병원 측은 통보 즉시 응급실 환자를 분리하고 방역 조치를 하는 한편 신규 환자 유입을 중단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간 이식을 받으러 우리나라에 온 몽골인 환자로,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이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측은 이 환자가 입원했던 기간 CCTV 등을 확인해 의료진 등 접촉자 59명을 확인한 후 전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다. 지난 25일 기준 59명 중 58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이날 늦게 다른 1명의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나오면서 접촉자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온 것이다.
한편 몽골인 환자는 지난 24일 경기 남양주시 인근에서 머물던 중 식도정맥류 출혈로 일산 명지병원으로 이송됐다. 입원 직후 실시한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음압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던 이 환자는 지난 25일 상태 악화로 사망해 국내 11번째 사망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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