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코로나19 확진자 신천지 관련 597명…하루새 96명↑

등록 2020.02.26 17:54:4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전날 501명→597명 확진 판정…추가 검사결과 반영

대구 신천지 신도명단 확보…유증상시 신속 검사 중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26일 전북 전주시 신천지 하늘문화센터에서 전라북도 관계자들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행정명령을 집행해 시설을 폐쇄하고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2020.02.26.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26일 전북 전주시 신천지 하늘문화센터에서 전라북도 관계자들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행정명령을 집행해 시설을 폐쇄하고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관련 환자 수가 96명 늘어난 597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따르면 이날 9시 기준 신천지와 관련된 코로나19 환자는 국내 전체 확진 환자 1146명 중 52.1%다. 신천지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받는 청도대남병원 확진 환자를 포함하면 신규 253명 중 62.1%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의 비율은 전날 대비 줄었으나 수는 계속 늘고 있다. 전날 9시 기준 질본은 관련 환자 수가 501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6일 오전 9시 기준 대구는 501명, 경북은 51명이다. 타 지역은 서울 2명, 부산 6명, 인천 1명, 광주 7명, 울산 2명, 세종 1명, 경기 8명, 강원 2명, 충북 3명, 경남 13명이다. 대전·충남·전북·전남·제주는 관련 환자가 없다. 신천지 관련 환자 597명 중 92.5%(552명)이 대구·경북에 집중돼 있다.

현재 정부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속한 신도 93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증상이 있다고 신고한 이들부터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신도 전원은 자가격리 중이다. 질본은 이날도 "유선 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자가격리 수칙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도 숫자가 늘어난 만큼 신천지 관련 확진자의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정부가 우선 검사를 벌이는 대구는 전날 407명 대비 9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는 2명, 부산은 1명, 울산은 1명이 늘었다. 역학조사가 진행되면서 경기는 전일 대비 2명이 집계에서 빠졌다.

정은경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다른 시도에서도 신천지 대구교회의 신도 또는 접촉자, 가족, 지인 등을 통한 소규모 유행이 발생하고 있다"며 "타 지역에서도 이러한 교회와 연관된 연결고리를 우선적으로 확인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천지 전체 신도는 20만여명으로 전해진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신천지 강제 해체(해산)' 청원은 이날 오후 5시40분께 79만3000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이 게시된 지난 22일 하루만에 답변 기준인 20만 동의를 훌쩍 넘은 40만명을 돌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