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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서 伊여성 숨진 아파트 폐쇄..."코로나19 의심"

등록 2020.02.26 23: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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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고등학교, 교사 감염 의심돼 학생들도 검사

독일서 확진 남성 중태...정부 "유럽 전체에 새로운 도전"

 [빈=AP/뉴시스]2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교사가 나와 건물이 폐쇄됐다. 2020.2.26.

[빈=AP/뉴시스]2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교사가 나와 건물이 폐쇄됐다. 2020.2.26.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2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의심되는 사망자가 나와 아파트가 폐쇄됐다. 아직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독일에서는 한 확진자가 중태에 빠졌다.
 
AP, 유로뉴스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남부 바트 클라인키르히하임의 한 아파트에서 간밤 이탈리아 북부 출신 56세 여성이 사망해 단지 전체가 격리 처분됐다.
 
이탈리아 북부는 유럽의 코로나19 진원 격인 곳으로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 곳을 중심으로 주변의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스위스, 그리스 등에서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숨진 여성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아파트 주민들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최근 이탈리아 여행을 한 교사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학생들이 실내에 머물며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이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이들을 격리 처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독일에서는 지난 24일 심각한 폐렴 증상으로 입원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에르켈렌츠 출신 40대 남성이 중태에 빠졌다. 이 남성이 사는 지역의 학교와 유치원들은 폐쇄됐다.
 
스테판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확진자 증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5일 기준 독일의 누적 확진자는 16명이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이탈리아 내 코로나바이러스의 등장이 유럽에 새로운 상황을 조성했다. 바이러스가 훨씬 더 가까이 다가왔다"면서 "독일을 포함한 유럽국 전체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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