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불안감 해소 목적 코로나19 검사 "자제 부탁"
"대구 검사물량 몰려…필요한 사람 위주 검사 필요"
[서울=뉴시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2.25. [email protected]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단순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 검사를 많이 하는 경우에는 정작 필요한 사람들의 검사를 방해하거나 더디게 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검사 물량이 대구 지역에 몰리기 때문에 검사 수탁기관들도 균분을 하고 있지만 (어려워서) 심지어 경찰청에서는 검체 이동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경찰 헬기도 동원해 줄 수 있다는 제안까지도 한 상황"이라며 현재 검사 물량이 상당한 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김 1총괄조정관은 대구 지역 의료진의 말을 빌려 "기저질환이 있거나 위험도가 높은 연령대가 아닌 경우 초기에 증세가 양성으로 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에는 특별한 처치를 할 만한 내용이 별로 없을 정도로 경미한 상태"라고 전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검사를 받는 사람들 중에는) 일반 감기환자들도 굉장히 많다"면서 "가능하다면 꼭 필요한 사람들 위주로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발열이나 호흡기증상(기침이나 목아픔 등)이 나타난 유증상자는 등교·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하는 한편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3~4일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콜센터(1339 또는 지역번호+120), 보건소로 문의하거나 선별진료소를 우선 방문해 진료를 받으면 된다.
의료기관 방문시에는 자기 차량을 이용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진료 의료진에게 해외 여행력 및 호흡기 증상자와 접촉 여부를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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