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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국민, 강제력 없어도 불필요한 외출 자제해야"

등록 2020.02.28 16: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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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규모·피해 최소화 가능…외출 자제해야"

"'바이러스와 거리두기' 가능하려면 애초 만남 없어야"

"고위험군 신천지, 반드시 외출 자제해야…연락 시도"

[세종=뉴시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2020.02.28.

[세종=뉴시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2020.02.28. 

[서울=뉴시스] 정성원 이기상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규모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위험군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불필요한 집회, 외출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28일 강조했다. 이는 예방조치가 없더라도 당연히 준수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겸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없지만, 코로나19 유행 규모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바이러스 접촉을 막기 위해 불필요한 다중 만남, 집회, 외출 자제 등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외출 자제와 같은 사회적 격리가 전염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방법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비말을 통해 최대 2m까지 퍼질 수 있지만, 애초에 가까이 가지 않는다면 전염될 가능성이 없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외출 자제는 '사회적 격리' 또는 '바이러스와 거리두기다'"라며 "바이러스와 2m 이상 떨어지려면 사실은 불필요한 다중 만남, 집회, 외출 등을 일반 국민들이라 하더라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한 방향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고위험군 환자의 외출 자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코로나19 전파 위험성이 가장 큰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교인들을 전수 파악해 전파 확산을 위험성을 낮출 계획이다.

권 부본부장은 "고위험군이라면 외출을 반드시 자제해야 되는 게 맞다"며 "(신천지 교인들을) 관리하기 위해 능동감시 차원에서 지자체가 신천지 교인 명단을 확보해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3일 이상은 (신천지 교인을 대상으로) 계속 연락하고, 연락이 정 안 될 경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차원에서 조치가 취해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법률에 근거해 감염 예방 목적으로 집회 등을 금지하기 이전에, 지금과 같이 전파 가능성이 큰 시기에는 자제하는 게 안전한 방법이라고 누차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외출 자제를 어기고 외출한 경우, 자가격리를 위반했을 때 개정된 법에 따라 강한 처벌이 따르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유행 예상 지역의 교통 차단, 집회 또는 다중 만남을 막는 조문이 있다"면서도 "2m 이외에 밀집된 접촉, 상당히 장시간 접촉은 누구든 어디서라도 이 시기엔 예방조치 명령이 없더라도 자제하는 게 안전하고 바른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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