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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원 '코로나19' 휴원 37%→64%…조희연 '호소' 통했나

등록 2020.02.28 1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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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참여율 저조에 조희연 "제발 쉬어달라"

"코로나19 확산에 학부모들도 학원에 요청"

강남서초 지역 18%→55%…전체 절반 넘어

[서울=뉴시스]24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학원가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학원버스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경남도민일보 제공) 2020.02.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4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학원가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학원버스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경남도민일보 제공) 2020.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휴원에 나선 학원이 64%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첫 집계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28일 오후 4시 기준 서울시교육청의 '관내 학원 및 교습소 휴원 현황'에 따르면, 지금까지 코로나19로 휴원한 서울 내 학원은 총 2만5261개소 중 1만6211개소(64.2%)다.

휴원 참여율은 지난 26일 36.7%, 27일 47.6%로 증가했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 위기경보단계 '심각' 격상에 따라 지난 24일 관할 학원, 교습소에 휴업을 강력히 권고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학원은 교육청의 휴업에 따라야 할 의무가 없다. 초반 참여율이 낮자 조희연 교육감도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접 호소문을 올려 "학원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감염병 차단의 실효성을 달성하기 매우 어렵다"고 동참을 촉구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의 호소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위기에 학원들이 자발적으로 휴원에 나서준 것으로 보인다"며 "자녀 안전을 생각하는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요청도 학원가에 많았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 모든 지역에서 휴원 참여율이 절반을 넘었다. 지난 26일 18%에 그쳤던 강남·서초 지역의 휴원률도 마찬가지로 55.1%를 기록했다. 동대문·중랑(75.3%), 노원·도봉(72.4%) 지역은 10곳 중 7곳이 휴원하고 있거나 휴원에 참여했다.

기타 지역별로는 마포·서대문·은평 67.0%, 구로·금천·영등포 59.8%, 용산·종로·중구 63.1%, 강동·송파 67.6%, 강서·양천 67.5%, 동작·관악 67.4%, 성동·광진 66.0%, 성북·강북 55.6%다.

시교육청은 교육부, 산하 11개 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학원의 예방 및 방역활동을 점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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