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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코로나19 사망자, 기저질환 확인…건강 상태 영향 미쳐"(종합)

등록 2020.02.29 15: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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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째 사망자, 치매와 파킨슨병 앓아...상태 악화"

"중앙임상위와 심층 검토 거쳐 사망 원인 확정"

질본 "코로나19 사망자, 기저질환 확인…건강 상태 영향 미쳐"(종합)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16명에 대한 특성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건강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해석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9일 오후 2시 충북 오송 질본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사망하신 분들은 모두 만성 신질환이나 만성 간질환, 암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질본은 국내에서 발생한 사망자 16명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사망자 16명 중 남성은 10명(62.5%), 여성은 6명(37.5%)이며 연령별로는 70대이상 3명(18.6%), 60대가 6명(37.5%), 50대 5명(31.3%) 순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망자 모두 정신질환, 만성신질환(만성콩팥병), 만성간질환, 암 등 기저질환이 확인됐다. 특히 청도대남병원 관련 사례 7명으로 장기간 정신병동에 입원해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였던 것이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봤다.

권 본부장은 "공식통계가 아닌 아주 최근에 17번째로 사망하신 분은 기저질환으로 치매와 파킨슨병을 앓고 계신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양성 후에 상태가 악화돼서 사망에 이르게 됐는데 전체적으로 이 사망자 사례와 관련해 조사하고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사망자와 관련해서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사망원인과 관련해서는 중앙임상위원회와의 심층 검토를 거쳐서 확정을 해 나갈 계획으로 있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현재까지 나타난 조사결과에 따라서 각 지자체 그리고 의료기관들에서는 현재 그 지역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지 아닌지 여부와 관계 없이 지역 내의 검사역량 등을 고려해 조기 발견이나 조기 치료가 필요한 65세 이상의 어르신분들, 그리고 암·심폐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을 위주로 해서 검사와 치료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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