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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북한과 보건협력 희망…다양한 협력 때 평화 굳건"

등록 2020.03.01 11:09:07수정 2020.03.01 1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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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열린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0.03.01.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열린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북한과도 보건 분야의 공동협력을 바란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한 남북 공동 대응을 위한협력을 공개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배화여자고등학교에서 거행된 제101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북한은 물론 인접한 중국과 일본,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재해와 재난, 기후변화와 감염병 확산, 국제테러와 사이버 범죄같은 비전통적 안보위협 요인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한 국가의 능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라며 "우리는 이번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통해 초국경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막기 위해 초국경 협력이 불가피하며 서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과의 협력부터 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신년사에서 제안한 남북협력 사업 본격 추진에 북한의 호응이 없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매개로 접경지역 협력 확대를 제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북은 2년 전, '9·19 군사합의'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일궈냈다"며 "그 합의를 준수하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넓혀 나갈 때 한반도의 평화도 굳건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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