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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탄생 10주년 맞아…'모바일 생활 플랫폼'으로 도약

등록 2020.03.01 14: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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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2010년 3월 첫 출시

▲카카오톡 2010년 3월 첫 출시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카카오톡이 탄생 10주년을 맞이했다. 

2010년 3월 건당 30~50원 하던 문자 메시지를 무료로 주고받을 수 있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한 카카오톡은 짧은 시간 동안 한국인의 커뮤니케이션 일상을 완전히 변화시키며 국민 메신저로 등극했다.

이어 게임, 뮤직, 커머스, 콘텐츠, 결제, 금융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면서 오늘날 전 국민의 일상에 새로운 연결의 가치를 더하는 '모바일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1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작년 4분기 현재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가 4486만명이며, 해외까지 합하면 5150만명이다. 하루 평균 송수신 메시지는 110억건에 이른다.

이렇게 명실상부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은 세상에 나온 후 지난 10년간 대한민국의 일상을 크게 변화시켰다.

카카오는 2010년 3월 18일 아이폰용으로 카카오톡을 첫 선보였으며, 그해 8월 안드로이드용으로도 출시했다. 전화번호 등록만으로 가족이나 친지, 친구, 직장동료 등 가까운 지인들과 실시간 1:1 채팅 또는 그룹채팅이 가능하고, 사진이나 동영상도 손쉽게 공유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카카오톡은 출시 후 1년 만에 1000만, 이듬해 4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대한민국의 소통 방식을 바꿨다. '전화해', '문자해'보다 '카톡해'라는 말이 일상이 됐으며, 카카오톡을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카카오톡이 인터넷에서 모바일로 전환되는 흐름의 첨병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0년 12월 출시한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들과 간편하게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는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로, ‘선물’의 의미와 목적에 맞는 특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모바일 선물 문화의 패러다임을 구축해가고 있다.

또한 2011년 10월 출시한 카카오톡 채널(구. 플러스친구)은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와 친구가 된다’는 컨셉으로 대기업은 물론 지역상점, 스타트업 등 중소사업자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각광받았으며, 현재  비즈니스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오픈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2011년 11월에 도입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단순한 문자보다 더욱 풍성한 감정을 전달하는 대화 환경을 제공했다. 지금까지 선보인 새로운 이모티콘 상품은 약 7500여종 이상이며 매월 발신되는 이모티콘 메시지 수는 23억건에 달한다. 월 2900만 명의 카카오톡 이용자가 이모티콘으로 대화를 주고 받고 있다.

2012년 2월에는 카카오톡 친구끼리 음성채팅을 할 수 있는 ‘보이스톡’ 서비스를 오픈, 2015년 6월에는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는 ‘페이스톡’을 출시했다. 와이파이(Wi-Fi) 망에 접속해 있을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 시골에 계신 부모님, 청각장애인 등 다양한 이용자들이 부담 없이 마음의 정을 나눌 수 있게 됐다.

2014년 9월 카카오톡에 탑재된 형태로 출시된 카카오페이는 본격적인 핀테크 시대를 열며 이용자들의 금융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통신사, 단말기, 운영체제에 상관없이 카카오톡으로 간단하게 결제를 마칠 수 있게 되었으며, 가입자 수 3000만 명을 돌파했다.

2015년 6월에 선보인 카카오톡 채널은 이용자의 다양한 관심사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소셜 콘텐츠 허브로 자리 잡았으며, 궁금한 사항을 채팅 입력창의 ‘#(샵)’버튼을 통해 간편하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샵)검색’ 기능도 함께 추가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장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장

2017년 3월 시작한 ‘주문하기’는 카카오톡을 통해 음식 주문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동네 맛집까지 손쉽고 빠르게 주문할 수 있다. 서비스 출시 1년여 만에 가입자 250만 명, 가맹점 수 2만 곳을 넘어섰다.

같은 해 11월에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출시, 카카오톡과 연동해 음성 명령을 통한 카카오톡 메시지 보내기/읽어주기 기능이 가능해졌다.

2018년 1월에는 카카오톡 내에 음악 플랫폼 ‘멜론’을 연동해 음악 재생 및 공유, 개인화 맞춤 큐레이션 등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특히 채팅창 내에서 대화와 함께 음악 콘텐츠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대로 음악 청취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고 있다.

2018년 8월 새롭게 탄생한 ‘#탭(샵탭)’은 ‘#검색(샵검색)’을 기반으로 뉴스, 방송, 영화, 스포츠 등 자주 검색되는 주제들을 그대로 배치, 이용자의 풍성하고 다양한 대화를 위해 출시됐다. 이와 함께 이용자의 모바일 사용 형태를 반영, 하단에 검색창을 배치해 빠르고 손쉬운 검색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개인의 디지털 자산관리를 돕는 ‘서랍’, 일정 관리를 위한 ‘톡캘린더’, 카카오톡 내 손쉬운 메일 수발신이 가능한 ‘카카오메일’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도구형 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이용자의 편의를 강화했다.

아울러 작년 5월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 카카오톡 채팅창 목록의 광고 서비스인 '카카오톡 비즈보드'(톡보드)로 기존 모바일 광고 시장의 판을 바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새로운 연결, 더 나은 세상 (Connect Everything)’이라는 비전 아래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술, 산업과 산업을 유연하게 연결하고, 이들 사이에 실시간 상호 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연결을 통해 건강한 모바일 생태계를 만드는 동시에 사용자와 함께 진정한 동반의 가치를 실현하며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힘차게 도약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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