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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대책 발표

등록 2020.03.03 11: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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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 먼저 부림지하상가 점포 임대료 납부유예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박진열(왼쪽) 경남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과 최영철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이 3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갖고 방역 상황과 소상공인 지원 대책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0.03.03.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박진열(왼쪽) 경남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과 최영철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이 3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갖고 방역 상황과 소상공인 지원 대책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마련, 발표했다.

박진열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은 3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지역의 소비 심리가 얼어붙어 소상공인들이 휴업에 들어가는 등 피해가 축적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참여 중인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창원시도 동참하고, 지역 내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시는 3월 부과 예정이었던 부림지하상가와 북동공설시장 등 대부재산 임대료를 납부 유예하고, 주남저수지 탐방객편의센터와 특산물판매장 임대료를 감면할 계획"이라며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다른 공유재산 임대료 인하 등 공공부문 확산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창동통합상가, 명서시장, 마산어시장, 성원그랜드상가, 도계부부시장, 창원시티세븐몰 등 임대료 인하 사례를 적극 알리고, 다른 건물주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해당 점포 이용 인증 이벤트, 재산세 감면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지원 사안으로 "소상공인 긴급 자금 지원, 소상공인 긴급 경영자금 대출 컨설팅, 숙박 등 피해 사업장 세제 지원을 추진한다"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지자체 최고 수준인 5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 지원을 실시하며 5000만원 이내 시중 금융기관 대출금리에서 연 3.5%의 이자 차액을 1년간 지원한다"고 말했다.

또 "BNK경남은행과 함께 40억원의 긴급 경영자금 대출 컨설팅을 운용해 신용 등급과 상관없이 개인별 최대 1000만원 이내의 대출을 지원하며, 시기는 코로나19 확산 진정 추이를 감안해 실시할 예정"이라며 "숙박 등 피해 사업장에 대해서는 납기 연장, 징수·납부 유예, 재산세 감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 판매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업종별 플랫폼, 검색광고, 오픈마켓 등의 온라인 판매 수수료, 가맹비, 홍보비와 판매에 대한 택배비 지원 등 온라인 마케팅 비용 부담을 완하하는 시책을 추진한다"며 "2017년부터 3년간 육성한 220개의 나들가게가 골목상권에서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컨설팅, 협업화, 스마트화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상공인에게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소상공인 소규모 경영환경개선 지원 사업 확대, 진해구 고용위기지역 연장 및 성산구 신규 지정 추진, 진해중앙시장 상권 르네상스 사업 추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신속 추진을 진행하겠다"며 밝혔다.

 박 국장은 이 외에도 "자금 순환을 위해 1만7000여 곳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창원사랑상품권을 190억원 긴급 추가 발행하고, 당초 3월말까지 진행할 10% 특별 할인 판매 기간을 코로나 사태 진정 시까지 연장할 계획"이라며 "착한 임대인 참여 점포 및 확진자 동선 포함된 식당 이용자 등를 대상으로 3회에 걸쳐 결제 영수증 인증 3000만원 이벤트도 실시하겠다"고 했다.

 시는 공무원들을 시작으로 확진자 방문 소독완료, 식당식사 캠페인을 비롯해 월 2회 실시하는 구내식당 휴무일을 확대하고, 매주 점심시간 전통시장을 방문 등 전통시장 이용을 장려할 계획이다.

 박 국장은 "숙박 등 피해 사업장과 착한 임대료 동참 건물주의 지방세 감면에 대한 지원을 정부에 건의하고, 전통시장과 상점가 방역비 지원, 외식업체 김치 공동구매 사업 지원 등 8개 사업 88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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