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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설리·이지은 잃은 슬픔 토로···유가족 분노 왜?

등록 2020.03.04 09: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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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루나(사진=방송화면 캡처) 2020.03.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루나(사진=방송화면 캡처) 2020.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그룹 'f(x)'의 루나가 멤버 설리(1994~2019)에 이어 절친한 친구 이지은을 잃은 슬픔을 토로했다.

루나는 지난 3일 방송된 MBC TV 교양물 '사람이 좋다'에서 "(설리 사망 소식을 듣고) 길거리에 주저 앉아 울었다"며 "설리가 하늘나라로 가기 전 '보고 싶다'고 연락했다. 15년 만에 처음으로 반말을 하더라. 언니로서 미안했다. 설리에게 다가가서 먼저 한마디라도 더 해줄 걸, 사랑한다고 해줄 걸"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루나는 가장 친한 친구 이지은(소피아)이 잠든 곳을 향했다. 이지은은 루나와 같은 꿈을 키웠지만, 지난해 설리와 같은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루나는 "내겐 가족이었다. 우리 집에서 같이 살았고 둘도 없는 친구였다. 내가 다 이해할 순 없지만 많이 고통스러웠을 것"이라며 "내가 '왜 그때 잠을 잤을까' '왜 피곤해서 잠이 들었을까' '고작 한 시간 사이에 생긴 일인데'라는 후회가 많이 들었다. 보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방송 후 이지은의 동생 A는 인스타그램에 "설리는 같은 멤버였고 연예인이고 우리 언니는 일반인이었는데 왜 사적인 내용까지 다 공개하며 말하는 걸까"라며 "적어도 유가족에게 연락해 허락은 받고 촬영 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유가족들이 언니 죽음이 이슈되면서 묻어둔 아픈 상처가 다시 난도질 당하고 힘들거란 생각은 안 했느냐"면서 "'아이유인 줄 알았다' '낚였다' 등 우리 언니 죽음을 가십처럼 대하는 대중들과 그걸 보는 유가족들 생각을 했나. 진짜 너무 불쾌하고 화나고 이해할 수가 없다. 제발 우리 언니 죽음을 이용하지 말라. 그게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도 잘못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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