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울산 중부도서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야"

등록 2020.03.05 15:50:1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울산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유곡동에 6000㎡ 규모 어린이 체험공간 등 조성

울산 중부도서관이 오는 2022년까지 중구 유곡동 LH부산울산지역본부 울산광역사업단 자리로 이전한다. 사진은 허물기 전 중부도서관 모습. 2020.03.05. (뉴시스DB) gorgeouskoo@newsis.com

울산 중부도서관이 오는 2022년까지 중구 유곡동 LH부산울산지역본부 울산광역사업단 자리로 이전한다. 사진은 허물기 전 중부도서관 모습. 2020.03.05. (뉴시스DB)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 중부도서관은 가족열람실, 어린이자료실, 북카페와 문화교실 등을 두루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야 합니다."

5일 울산시 중구 2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중부도서관의 이전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이 같은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 용역 중간보고회는 이전 건립을 추진 중인 중부도서관을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자 구민의 지적 성장의 수단이 될 수 있도록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부도서관 이전 건립은 기존 원도심 부지가 울산시립미술관 부지로 편입됨에 따라 이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LH부산울산지역본부 울산광역사업단이 위치한 중구 유곡동 265-1, 부지 5928㎡에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중구는 중부도서관 이전 건립의 차질없는 수행을 위해 지난해 해당 부지를 매입하고, 투자심사 등 건립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용역은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이 맡아 오는 4월까지 추진된다.

이에 따라 용역사는 중부도서관 건립에 대한 주민의견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중구에 거주하고 있는 만 15세 이상 구민 3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중부도서관 이전 건립에는 297명인 93.6%가 찬성했고, 이 중 149명(47.1%)은 '어느 정도', 84명(26.4%)은 '보통', 55명(17.2%)은 '매우' 이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중부도서관 내 필요시설로 열람실과 디지털자료실, 편의시설, 시청각실과 강당, 세미나실 등을 꼽았고, 기타로 카페와 주차시설, 유아(어린이)체험실과 메이커 스페이스 등의 설치도 요구했다.

또 프로그램으로는 독서, 저자 및 예술가 특강 등의 교육, 직접 체험 등의 문화체험이 필요하다며 가족시네마 문화공연과 계층별 독서회 운영, 다문화 지원과 평생교육강좌도 진행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설문조사 참여자들 중 전체 269명은 도서관을 이용했고, 이 중 66명(20.7%)이 월 2~3회를, 56명(17.8%)이 주 1회를 방문했으며, 96명(35.7%)이 개인학습을, 84명(31.2%)이 도서대출, 71명(26.3%)이 도서열람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사는 이를 토대로 "이전 중부도서관은 '도서관을 통해 성장하는 울산 중구 구민'을 비전으로 중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자 구민의 지적 성장의 수단으로서 중구 커뮤니티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용자 맞춤형 전략에 따라 유아를 동반한 가족, 어린이 등에 대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서관 기능과 커뮤니티 기능 그리고 창작 기능이 가능하도록 융·복합된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전체 연면적 6000㎡의 규모로, 열람실, 디지털 자료실, 편의시설과 시청각실, 강당, 전시실, 아카이브, 창작 및 체험공간, 지하주차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구는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오는 4월 중으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며, 이를 활용해 실시설계 용역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