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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학교에서 '노동인권' 배운다…지도자료 개발

등록 2020.03.10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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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교과연계 지도자료' 개발

"교육청 자체개발 자료로는 처음"

文 정부 교육분야 국정과제 포함

파업에 대한 인식제고·인권 주제

[서울=뉴시스]서울시교육청은 10일 '중학교 교육과정 연계 노동인권 지도자료'를 개발해 오는 11일 시내 중학교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르면 올해 1학기부터 학생들의 수업이나 체험활동에 반영된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2020.03.10.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시교육청은 10일 '중학교 교육과정 연계 노동인권 지도자료'를 개발해 오는 11일 시내 중학교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르면 올해 1학기부터 학생들의 수업이나 체험활동에 반영된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중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노동인권 교육자료를 개발했다. 이르면 올해 1학기부터 학생들의 수업이나 체험활동에 반영된다.

시교육청은 10일 '중학교 교육과정 연계 노동인권 지도자료'를 개발해 오는 11일 시내 중학교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고등학교,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도자료를 개발한 바 있다.

자료는 총 24개 차시(주제)로 구성됐다. ▲'메이데이(노동절)'의 역사 ▲노동3권의 의미 ▲그들이 파업하는 이유 등 노동운동, 노동조합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내용이 배치됐다.

또한 ▲직장내괴롭힘 방지 ▲감정노동 ▲최저임금 ▲산업재해 예방 등 정부의 노동관련 정책에 대한 개괄적인 주제도 눈에 띈다.

장애인, 외국인, 노인, 여성노동자를 다룬 '노동 영역의 사회적 약자' 대주제도 편성했다.

노동인권교육 활성화는 문재인 정부 교육분야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다. 시교육청은 "중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된 교사용 지도서는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기관에서 교육자료를 개발했으나 중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 분석이 부족해 학교에서 활용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의 지난 2018년 실태조사 결과, 교원들이 노동권 교육을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것도 '각종 교재 개발 및 콘텐츠 보급'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중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노동관과 노동인권 의식을 길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제와 수업, 활동을 연계해 자유학기제를 내실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교육청은 올해 안에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노동인권 지도자료를 개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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