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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의 박사' 추정인물, 구속영장 심사 출석…묵묵부답

등록 2020.03.19 1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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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등 여성 성착취 동영상 찍어 유포

텔레그램방 입장에 비트코인 등 받기도 해

종로경찰서 유치장서 자해도 시도 병원행

'n번방의 박사' 추정인물, 구속영장 심사 출석…묵묵부답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촬영한 성착취 동영상을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일명 '박사방' 사건 핵심 피의자가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했다.

19일 법원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이 사건 핵심 피의자 조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조씨 혐의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 배포 등)이다.

조씨는 이날 예정된 심사 시간보다 한시간 빠른 오후 2시께 법원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검찰은 전날 경찰의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받아들여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조씨는 박사방의 핵심 운영자인 일명 '박사'로 의심되는 인물이다. '텔레그램 n번방'이라고 불리는 단체채팅방에서는 미성년자 등 다수의 여성을 상대로 한 성착취 영상물이 유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방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통해 입장료를 받았다고 한다.

조씨는 지난 16일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자해를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까지 실시했으나 음성으로 나왔다.

경찰은 텔레그램 n번방 중 '박사방' 관련 피의자를 최근 총 1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4명은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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