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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뮤지컬 스타들 "대구, 코로나19 극복할 거에요"

등록 2020.03.21 09: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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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최정원·민우혁 대구 응원 릴레이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서 응원 메세지 보내

뮤지컬배우 최정원·민우혁 대구 응원 릴레이

뮤지컬배우 최정원·민우혁 대구 응원 릴레이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뮤지컬도시 대구와 한국 뮤지컬 산업의 이끌고 있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 전국의 뮤지컬 배우들의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DIMF에 따르면 2017년부터 2년간 DIMF의 홍보대사로 대구와 DIMF 알리기에 앞장선 뮤지컬배우 최정원과 민우혁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구 시민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한국 뮤지컬계의 전설이자 영원한 디바로 칭송 받는 뮤지컬배우 최정원은 현재 DIMF의 이사로도 활약 중이다.

최정원은 "제가 사랑하는 도시, 뮤지컬도시 대구가 현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구 시민들을 비롯해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DIMF로 보냈다.
 
뮤지컬 레 미제라블과 프랑켄슈타인, 영웅본색 등 수많은 작품의 주인공 역할을 맡아 온 뮤지컬배우 민우혁도 영상을 통해 "대구 시민들이 공연을 항해 보내줬던 그 열정으로 하루 속히 코로나19를 극복할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현재 뮤지컬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약 중인 뮤지컬 배우뿐만 아니라 DIMF가 발굴한 차세대 스타인 예비 배우들이 참여한 '릴레이커버' 영상도 온라인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DIMF가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뮤지컬 경연대회인 'DIMF 뮤지컬스타' 출신들로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의 도시이자 우리의 큰 무대였던 대구를 위해 뮤지컬스타 출신 꿈나무 배우들이 함께 힘을 모으자"는 취지로 지난달부터 SNS를 통해 커버 영상에 참여할 인원을 모았다.

DIMF뮤지컬스타들의 응원영상 모집글

DIMF뮤지컬스타들의 응원영상 모집글

자발적으로 시작한 이 이벤트를 통해 총 19명의 차세대 스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영화 국가대표의 OST이자 국민 응원송으로 꼽히는 러브홀릭스의 Butterfly(나비)를 한 소절씩 이어 부르며 희망을 전하는 특별한 릴레이커버로 대구시민은 물론 많은 뮤지컬 팬들의 마음까지 훈훈했다.

 DIMF로 전달된 릴레이커버 영상은 DIMF는 물론 대구시 공식 SNS 계정에 업로드됐다.

DIMF에 참여했던 영국 및 프랑스, 스페인 등의 해외 뮤지컬 배우들도 온라인을 통해 대구 응원에 나섰다.

제13회 DIMF 개막작인 뮤지컬 웨딩싱어(영국)의 주인공 캐시 컴프턴(Cassie Compton)은 "지난해 여름 DIMF에 초청된 건 큰 행운이었다. 멋지고 친절했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대구와 함께 좋은 추억을 쌓았다"며 "사랑과 긍정, 그리고 모든 좋은 기운을 보낸다"고 응원 영상을 본인의 SNS계정에 올렸다.

제13회 DIMF 공식초청작으로 국내 관객들을 만났던 힙합뮤지컬 라 칼데로나(스페인)의 주역 나탈리아 칼데론(Natalia Calderon)도 대구와 DIMF를 향해 "힘든 시간을 꼭 이겨 내리라 믿으며 음악과 예술의 힘으로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프랑스 뮤지컬 이브 몽땅의 작가이자 주인공인 엘렌 아르덴(Hélène Arden)은 "DIMF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끈끈한 우정을 표현하고 싶다. 하루 빨리 상황이 마무리되기를 바라면서 희망과 사랑을 전한다"고 말했다.

대구를 향한 응원 메세지를 업로드한 해외 뮤지컬배우들

대구를 향한 응원 메세지를 업로드한 해외 뮤지컬배우들

또 투어팀을 이끌었던 안나 라쎄르(Hanna Lasserre)는 "항상 대구를 생각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하길 바라며 밝은 에너지를 담아 보낸다"며 영상을 통해 대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DIMF 뮤지컬아카데미의 강사인 한아름 작가는 서재형 연출가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후원금을 기탁했다.

이와 함께 DIMF 심사비 전액을 반납한 이성준 음악감독, 휴대용 손소독제 등을 후원한 신경미 작가, 마스크를 보내온 서울예술단 유희성 이사장, 각종 물품을 보내온 더뮤지컬 박병성 국장 등 뮤지컬 관련 유명 인사들이 코로나19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기 위한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DIMF 박정숙 사무국장은 "현재 대구는 물론, 전세계 공연예술계 전체가 결코 쉽지 않은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앞장서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국내·외 뮤지컬관계자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DIMF를 통해 발굴된 차세대 스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대구를 향해 위로를 전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대구시민은 물론 곳곳에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모든 시민들에게 진심이 잘 전해져 서로를 응원하고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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