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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붕어빵 장수 부부 코로나19 확진.....전남 서남권 잇단 환자(종합)

등록 2020.03.24 17: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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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모교회 신자, 감염원 오리무중…전남 8명으로 늘어

방문 내과 임시폐쇄, 가족5명·의료인 등 11명 검사의뢰

[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지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번째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28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영록 전남지사가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2.29. parkss@newsis.com

[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지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번째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28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영록 전남지사가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2.29. [email protected]


 [목포=뉴시스] 배상현 기자 = 전남 목포에서 부인이 붕어빵 장사를 하는 노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전남도와 목포시 등에 따르면 목포 연산동에서 사는 A(61·여)씨와 남편 B(72)씨에 대한 검체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목포중앙시장 앞 노상에서 붕어빵을 파는 A씨는 지난 19일부터 발열과 오한, 식은땀 등의 증세가 나타났으며 그동안 자택에 머무르다 지난 23일 선별진료소에서 A씨의 검체를 민간위탁기관에 의뢰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보건당국은 이날 A씨와 남편 B씨의  검체에 대해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2차 정밀 진단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양성판정이 나왔다.

  A씨 부부는 지난 22일 목포시와 무안군에 거주하는 딸 2명과 손자 2명이 자택을 방문해 함께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

 방역당국은 부부와 동거 중인 아들 1명과 식사를 함께 한 딸 2명, 손자 2명 등 가족 5명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를 의뢰했다.

   또 A씨가 지난 23일 오후 4시께 선별진료소인 목포기독병원을 방문하기 전 내원한 목포시 소재 내과의원은 임시폐쇄 후 방역을 완료했으며  의료인 등 11명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를 의뢰했다.
 
 A씨는 모교회 신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증상이 나오기 전인 지난 8일 이후 교회를 나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길거리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붕어빵 장수인데다, 교회 신자라 지역내 감염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안전지대로까지 여겨졌던 전남 서남권 지역에서 지난 21일 무안에 이어 잇따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비상이다.
 
전남도 신속대응팀과 무안군 역학조사반은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보건당국은 오리무중인 감염원을 파악하기 위해 A씨와 B씨 접촉자 등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그 어느 지역도 코로나19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뼈아픈 경고로 받아들인다"면서 "4월 5일까지 2주간 강도 높게 시행하고 있는 범국민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명이 동시에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전남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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