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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깬 줄 알고 운전했다"…환희, 음주운전 인정

등록 2020.03.25 01:06:47수정 2020.04.06 19: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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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 정은아 기자 = 면허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다 적발된 남성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멤버 환희(38·본명 황윤석)가 24일 경찰에 출석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10시30분부터 25일 0시1분까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황씨를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황씨는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찰은 술을 마신 장소와 사고 난 경위 등을 중심으로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가 평소 술을 잘 못 마시는데 20일 오후 9시께 식사와 함께 술을 마셨고 지인 집에서 자고 술이 깬 줄 알고 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씨의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황씨가 1차로에서 2차로로 변경해 가는데 앞의 차가 진로를 변경하면서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상대편 운전자의 블랙박스를 받았으나 사고가 난 순간만 찍혀서 다시 블랙박스를 제출받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21일 오전 6시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르노삼성 자동차 전시장 앞에서 음주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환희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날 아반떼 승용차 운전자 B씨가 차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술을 마신 환희의 벤츠 승용차와 부딪혔다.

사고 이후 B씨가 보험직원을 불렀으며 보험직원은 환희가 술을 마신 것을 확인하고 112에 신고했다.

당시 황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61%였으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당일 소속사 에이치투미디어는 팬카페에 "환희가 이날 새벽 음주 상태에서 접촉사고를 일으킨 사실이 있으며, 이는 변명의 여지 없이 명백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향후 수사 과정에도 성실히 임할 예정이며,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다"면서 "절대 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키고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환희는 1999년 브라이언과 함께 구성된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셀프타이틀 정규 1집으로 데뷔했다. '미싱 유' '남자답게' '가슴 아파도' 등의 히트곡을 냈다. 뮤지컬 '잭더리퍼'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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