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30원대 급락…美 대규모 부양책 기대
미 부양책 의화 통과 임박에 달러 안정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49.6원)보다 13.9원 내린 1235.7원에 출발했다. 전날 17원 급락한 데 이어 이틀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부활절 이전 미국의 경제재개 의지를 밝힌데다, 2조 달러 규모의 재정부양책 의회 승인 기대감이 더해져 금융시장의 불안심리를 누그러뜨렸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무제한 양적완화' 조치를 내놓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는 일제히 폭등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11.37% 상승해 장을 마감했다. 1933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9.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8.12% 급등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부양 노력에 극도의 공포가 진정되면서 미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며 "글로벌 공포 완화와 글로벌 달러 경색 우려 진정 등이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