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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230원대 급락…美 대규모 부양책 기대

등록 2020.03.25 10: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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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부양책 의화 통과 임박에 달러 안정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달러값이 진정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230원대로 급락했다. 최대 2조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조만간 미국 의회에서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49.6원)보다 13.9원 내린 1235.7원에 출발했다. 전날 17원 급락한 데 이어 이틀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부활절 이전 미국의 경제재개 의지를 밝힌데다, 2조 달러 규모의 재정부양책 의회 승인 기대감이 더해져 금융시장의 불안심리를 누그러뜨렸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무제한 양적완화' 조치를 내놓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는 일제히 폭등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11.37% 상승해 장을 마감했다. 1933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9.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8.12% 급등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부양 노력에 극도의 공포가 진정되면서 미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며 "글로벌 공포 완화와 글로벌 달러 경색 우려 진정 등이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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