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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코스닥, 5% 급등…1700선 재진입(종합)

등록 2020.03.25 16: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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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코스피가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발표에 급등 마감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94.79(5.89%)p 오른 1,704.76을 나타내고 있다. 2020.03.2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코스피가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발표에 급등 마감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94.79(5.89%)p 오른 1,704.76을 나타내고 있다. 2020.03.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코스피가 5%가 넘게 오르며 2거래일 연속으로 급등했다. 연이은 급등세에 코스피지수는 1700선 탈환에 성공했다. 코스닥도 5%대로 상승하며 500선에 올라섰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609.97)보다 58.22포인트(3.62%) 오른 1668.19에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상승구간을 횡보하며 장 중 1707까지 오르다 94.79포인트(5.89%) 오른 1704.76에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마감에 성공하며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20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의 상승은 미국 정부의 부양정책 통과와 숏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갚기 위해 다시 매수하는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이날 오후 2시 넘어서 미국 행정부가 경제 부양책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 선물지수와 함께 증시가 상승하면서 오름 폭을 더욱 키웠다"며 "증시 내부적으로는 숏커버링이 이뤄지면서 전체적인 상승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날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비상경제대책 등의 효과로 투자심리도 이전보다는 많이 개선됐다고 이 연구원은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직까지 시장에는 코로나19와 연준의 강력한 경제 부양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 등 많은 리스크가 존재한다"면서 "최근의 상승 추세는 단기적인 반등으로 봐야지 상승추세에 들어서는 것으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또 다시 코스피를 사들이며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개인은 720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79억원, 4238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455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모든 업종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증권업은 14%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운송장비, 보험, 금융업, 은행도 12~10%대로 상승했다. 철강금속, 건설업, 운수창고, 화학, 유통업, 의료정밀, 기계,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음식료품, 제조업 등도 5~10% 사이로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희비가 교차했다. 이날 LG생활건강,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림세로 마감했으며, 네이버는 전날과 같은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올랐다. 현대차는 13% 가까이 올랐으며, 삼성물산(7.53%), SK하이닉스(7.37%), LG화학(6.77%), 삼성SDI(4.46%), 삼성전자(3.62%)도 상승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480.40)보다 25.28포인트(5.26%) 오른 505.6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5.92포인트(3.31%) 오른 496.32에 출발해 상승 폭을 넓히며 500선 탈환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844억원, 16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홀로 85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 가운데에서는 씨젠이 30% 가까이 오르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CJ ENM(9.22%), 셀트리온제약(5.24%), 에이치엘비(3.96%), 휴젤(3.12%), SK머티리얼즈(2.85%), 케이엠더블유(1.78%), 펄어비스(1.39%)가 상승했다.

이날 스튜디오드래곤(-2.14%), 셀트리온헬스케어(-1.47%)만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에 급반등에 성공했다.

2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2.98포인트(11.37%) 급등한 2만704.9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11% 이상 치솟은 것은 지난 1933년 이후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09.93포인트(9.38%) 상승한 2447.3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57.18포인트(8.12%) 오른 7417.86에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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