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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스의 제안 "6월 개막-162경기, 크리스마스에 WS"

등록 2020.03.26 10: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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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개막 연기에 일정 제안

[올랜도=AP/뉴시스] 스콧 보라스. 2017.11.15

[올랜도=AP/뉴시스] 스콧 보라스. 2017.11.15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68)가 12월의 월드시리즈를 제안했다.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정규시즌을 미뤘다. 빨라야 5월 중순 이후 개막이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개막 시기는 더 늦춰질 수도 있다.

개막이 밀려나면서 162경기 체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보라스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26일(한국시간) LA 타임스는 "보라스가 크리스마스에 월드시리즈를 치르는 162경기 일정을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보라스가 구상한 일정은 6월 1일 개막을 해 162경기를 진행하거나, 7월 1일 개막하고 144경기를 소화하는 것이다. 포스트시즌은 12월에 열리게 된다. 크리스마스에 월드시리즈가 개최될 수도 있다.

보라스는 "기후 연구를 보니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의 경우 12월 평균 기온이 다른 도시의 3월 말이나 4월 초보다 따뜻하다. 중립구장에서 월드시리즈를 치르면 된다"고 주장했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계획이다. 매체는 "보라스의 계획에는 결함이 있다. 10~11월에 치러지는 정규시즌은 추운 날씨 속에 진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마스까지 포스트시즌을 치르게 되면 2021시즌 개막이 4월 중순 이후로 밀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약없는 개막 연기로 모든 것에 물음표가 달려있는 상황에서 보라스의 제안은 눈길을 끌만 하다. LA 타임스 "야구는 다른 모든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미지의 영역에 있다. 어떤 생각도 너무 급직적이라고 여겨져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한편, 매체는 "야구 고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7월1일 개막해 81경기 체제로 시즌을 단축하고, 10월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2020시즌이 전면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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