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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영입…29일부터 업무 시작

등록 2020.03.26 11: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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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과 오늘 아침 자택 방문해 설득"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 필요성 때문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19.03.05.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2019.03.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최서진 기자 =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에서 선거 총사령탑으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통합당의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신세돈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오전 11시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에 김 전 대표께서 통합당 선대위에 합류하시기로 결정하셨다"며 "선거 대책 관련 총괄 역할을 하기로 하셨으며 오늘 일요일(29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대표께서는 오늘 아침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 약속이 이뤄져 오전 10시30분께 황 대표와 저희 두 공동위원장이 김 전 대표 자택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어려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총선에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둬야하는데 거기에 동참해주시길 호소드렸고 대표께서 흔쾌히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셨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 2월 말부터 김 전 대표 영입에 나섰으나 선대위에서 역할 등을 놓고 이견 차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통합당은 김 전 대표에게 선대위원장직을 거듭 요청했고 김 전 대표가 고심끝에 승낙했다.

통합당에서 한 차례 무산된 '김종인 카드'가 다시 등장한 이유로는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에 있어서 김 전 대표의 존재감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김 전 대표가 2012년 새누리당 쪽에서 박근혜 후보의 경제 민주화 밑그림을 완성해 대선 승리에 기여한 데 이어, 2016년 민주당에서 비대위 대표를 맡아 전체 선거를 지휘하며 총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등 선거 경험이 풍부한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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