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회장 "6월 말까지 재개 못 하면 시즌 취소 가능성"

[로마=AP/뉴시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이 코로나19로 중단된 유럽 축구가 6월 말까지 재개하지 못하면 취소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2019.02.07.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유럽 축구가 '올스톱' 된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이 6월 말까지 리그 재개를 하지 못하면 2019~2020시즌이 취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를 통해 시즌 종료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3가지 플랜이 있다. 5월 중순, 6월 안 또는 6월 말에 리그를 재개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아무 것도 성공하지 못하면 이번 시즌을 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시즌을 시작할 때 이번 시즌이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새 시즌을 조금 늦게 시작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유럽 축구가 코로나19로 멈췄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도 잠정 연기됐고 2020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20)도 내년으로 미뤄졌다.

하지만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리그 재개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체페린 회장은 "무관중으로 모든 경기를 치르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대안이 없다면 리그를 종료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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