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좀비영화 교과서 '시체들의 새벽', 42년 만 국내 개봉

등록 2020.03.31 11:03:3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영화 '시체들의 새벽' 포스터(사진=피터팬 픽쳐스 제공)2020.03.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영화 '시체들의 새벽' 포스터(사진=피터팬 픽쳐스 제공)2020.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좀비영화의 대부 조지 A. 로메로 감독의 '시체들의 새벽'이 4월 15일 42년 만에 최초로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조지 A. 로메로 감독은 1968년 당시로서는 혁신적이고 충격적인 이 작품 하나로 일약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초저예산으로 제작된 좀비 공포물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의 흥행 성공에 힘입어 1편의 10배에 달하는 제작비로 10년 만에 공개된 '시체들의 새벽'은 스케일과 완성도 등 모든 면에서 1편을 압도하며 좀비 공포물의 고전적인 전형으로 인정받고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하나둘씩 감염되기 시작하고 곧이어 이들이 사람의 살을 뜯어 먹는 괴물로 변해가는 충격적인 일들이 곳곳에서 벌어지자 세상은 대혼란에 빠지게 된다.

조지 A. 로메로의 영화들이 관객들은 물론 평단까지 사로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영화 속에 빼곡히 채워 넣은 그의 은유적인 사회 비판 시선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에서는 인종과 중산층 붕괴에 관한 사회적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면 '시체들의 새벽'을 통해서는 당시 미국 자본주의의 무분별한 소비문화에 대해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이를 통해 좀비 공포물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개념을 정립시킴과 동시에 할리우드 비주류 영화계의 흐름을 뒤바꿨다.

42년 만에 국내 최초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2종의 포스터는 레트로적 감성이 배어 있는 이미지를 사용해 명작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영화평론으로 퓰리처상을 최초로 수상한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는 이 작품에 대해 "현존하는 공포영화 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