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코로나19 총선' 비대면 SNS 이색 선거운동 새 풍속도

등록 2020.04.05 08:26:21수정 2020.04.10 10:32:3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확산 우려로 현장 유세 대신 SNS로 후보·공약 알리기 주력

CF패러디·국민응원곡·브이로그·웹툰 등 콘텐츠로 표심 공략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4·15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광주 지역 후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선거운동에 집중하며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후보 SNS 캡쳐) 2020.04.05.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4·15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광주 지역 후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선거운동에 집중하며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후보 SNS 캡쳐)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광주·전남 지역 후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규모 유세보다는 온라인 선거운동에 집중하며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광주 동남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후보는 동영상 기반 SNS인 유튜브를 이용해 자신의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공약 발표 때마다 수어통역사도 동반 출연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같은 선거구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민생당 장병완 후보도 유튜브를 이용한 온라인 표심 공략에 나섰다. 배우 조정석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영어회화 강의 '야나두' CF를 패러디하며 '예산 전문가'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동남을에서는 민주당 이병훈 후보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 선거구 내 각 동을 직접 찾아가 소개하고 현안을 짚어보는 '동네한바퀴' 영상을 주기적으로 업로드하고 있다. 민생당 박주선 후보도 코로나19로 최근 선거운동에서 좀처럼 듣기 어려운 선거 로고송을 현장 유세 장면과 조합한 영상으로 제작, 유튜브에 공개하고 있다.

서구갑에서 뛰는 민중당 김주업 후보는 코로나19에 지친 유권자들을 위로하겠다는 뜻을 담아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가수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열창하는 동영상을 제작, SNS에 공개했다.

서구을의 민주당 양향자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투표할 때 꼭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며 적극적인 선거 참여를 독려했다. 사진 매체 기반의 SNS 인스타그램에서는 선거운동을 겸한 방역 봉사 중인 사진과 함께 지지 호소 글을 올렸다. 

같은당 소속으로 북구갑에 출마한 조오섭 후보는 코로나19를 둘러싼 속설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검증하는 '팩트체크'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 코로나19 관련 정보 제공과 함께 후보 알리기에 나섰다.

북구을의 무소속 노남수 후보는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며 해쉬태그(#)에 자신의 이름·선거구를 적었다.

광산갑에서 5선에 도전하는 민생당 김동철 후보는 트로트곡 '한잔해'를 개사한 곡에 맞춰 의정활동 성과를 담은 영상을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제작, 유튜브에 공개 게시했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4·15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전남 지역 후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웹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선거운동에 집중하며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후보 SNS 캡쳐) 2020.04.05.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4·15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전남 지역 후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웹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선거운동에 집중하며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후보 SNS 캡쳐) [email protected]


전남에 출마한 각 당 후보들도 블로그·페이스북·유튜브·인스타그램을 활용한 선거운동에 주력했다.
 
목포에 출사표를 낸 민주당 김원이 후보는 유튜브에 게시한 '#김원이 머릿속엔 뭐가 들었을까요?' 동영상을 통해 B급 유머코드와 목포 발전 비전과 후보의 각오 등을 전달했다. 

목포 선거구 현역 의원인 민생당 박지원 후보는 현장 유세·공약·경쟁후보에 대한 공개질의 등 콘텐츠를 제작, 페이스북에 공개하고 있다. 

이들과 경쟁 중인 정의당 윤소하 후보도 2030세대가 선호하는 '힙합 랩' 장르의 음악을 기반으로 한 영상을 통해 정책·인물 경쟁력을 강조하며 유권자에게 다가섰다.

여수갑의 민주당 주철현 후보는 인스타그램 피드를 이용해 사진과 간략한 글을 조합한 '카드뉴스'로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삶과 일대기를 알리고 있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민주당 소병철 후보는 유튜브에서 유행하는 콘텐츠 '브이로그'를 차용해 홍보에 나섰다. 일상을 꾸밈 없이 보여주는 '브이로그'를 통해 공식 선거운동 첫 날 일정을 소개했다.

같은 선거구에서 경쟁하는 무소속 노관규 후보는 '웹툰'으로 자신의 삶과 인물 됨됨이를 알리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 관심·호응이 높은 웹툰을 통해 후보자 스토리텔링에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 정당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국 속에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대규모 집중 유세를 하기 어렵다"며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유권자의 표심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려면 SNS 활용이 필수적이다. 또 선거권 연령 하향으로 새롭게 등장한 10대 유권자를 의식해 온라인 선거운동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