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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어벤져스·헐크...극장가 '마블 히어로'에 SOS

등록 2020.04.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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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극장은 '다시 듣고 싶은 음악영화' 기획전

[서울=뉴시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2020.04.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2020.04.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토르 등 슈퍼 히어로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극장가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디즈니·마블 기획전을 연다.

15일 '데드풀'(2016) '로건'(2017)을 시작으로 23일 '어벤져스'(2012)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엔드게임'(2019)를 잇따라 상영한다. 이에따라 '어벤져스' 전 시리즈를 스크린으로 다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모든 영화는 개봉 당시부터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특히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각각 10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누적관객 1393만4604명을 기록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5위에 등극했다.

멀티플렉스들이 함께 기획전을 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기획전은 극장들이 영화의 배급사인 월트 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코로나 여파로 극장가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일일 관객수가 1만명대로 추락했으며, 지난 주말 관객수는 7만명대까지 떨어졌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가 시작된 2004년 이후 최저 기록이다.

서울극장은 18~24일 '다시 듣고 싶은 음악영화' 기획전을 개최한다. 에단 호크와 그의 피아노 선생 세이모어가 피아노를 통해 인생에 질문을 던지는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 소네트'(2014)와 누구에게나 익숙한 영화음악들로 가득한 '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 것'(2016)을 상영한다.

전설로 남은 천재 트럼펫 연주가 '쳇 베이커'의 음악 인생과 사랑을 담은 '본 투 비 블루'(2015), 아카데미 음악상 수상작 '스타 이즈 본'(2018), 음악영화계의 거장 존 카니 감독의 '싱 스트리트'(2016)도 선보인다.

극장들은 더 안전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다. 극장 관계자들은 "코로나 사태로 유례없는 불황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관객들의 발길을 이끌기 위해 상영관과 로비에 대대적인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 전 지점에 손 소독제를 비치한 것은 물론이고,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체온 상시 체크도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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