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KBO개막]차우찬·양현종·백정현…토종 투수 자존심 지킬까?

등록 2020.05.05 07: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오늘 나란히 개막전 선발 투수로 출격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KBO가 정규시즌 개막을 5월 5일로 확정한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차우찬이 역투하고 있다. 2020.04.2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KBO가 정규시즌 개막을 5월 5일로 확정한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차우찬이 역투하고 있다. 2020.04.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좌완 에이스' 차우찬(33·LG 트윈스), 양현종(32·KIA 타이거즈), 백정현(33·삼성 라이온즈)이 토종 투수의 자존심을 걸고 개막전 마운드에 선다.

어린이날인 5일 오후 2시 전국 5개 구장에서는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가 일제히 개막한다.

올해 개막전에서는 세 명의 토종 투수를 볼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외인들이 개막전 마운드를 점령해왔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조금 바뀌었다.

지난해 개막전에 나선 국내 투수는 SK 와이번스 소속이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양현종뿐이었다. 2018년에는 국내 투수 중 유일하게 윤성환(삼성 라이온즈)만 등판했고, 2017년에는 10개 구단 모두 외국인 투수를 개막전 선발로 냈다.

그러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 팀의 마운드 구상에 변화가 생겼다. 3월 말 뒤늦게 한국으로 돌아온 외국인 선수들이 2주간 자가격리 기간을 거치면서 시즌 준비가 다소 늦어졌고, 토종 투수들에게 기회가 왔다.

LG도 지난달 초 격리를 마친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의 페이스를 고려해 일찌감치 차우찬을 선발로 정했다.

차우찬은 개막전에서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차우찬의 개막전 등판은 네 번째다. 삼성 소속이던 2011년과 2012년, 2016년 개막전 선발로 나선 바 있다. 그러나 개막전 기억은 썩 좋지 않다. 3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만 기록, 15이닝 11실점(10자책)에 그쳤다.

올해는 다른 기억을 쓰기 위해 땀 흘리고 있다. 연습경기에서는 2차례 나와 7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0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자체 홍백전, 1회말 무사에서 홍팀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0.03.20.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0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자체 홍백전, 1회말 무사에서 홍팀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0.03.20. [email protected]

양현종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에 등판한다.

통산 네 번째 개막전 등판이자 첫 승 도전이다.

양현종은 2015년과 2016년, 2019년에도 시즌 첫 경기를 책임졌다. 개막전 3경기에서는 18이닝 5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아직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개막전에는 LG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올해 연습경기에 한 차례 나온 양현종은 6이닝 1실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1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즈의 프로야구 연습경기, 1회말 무사에서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0.04.21.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1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즈의 프로야구 연습경기, 1회말 무사에서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0.04.21. [email protected]

백정현은 2007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게 됐다.

자가 격리를 한 삼성 외인 투수 벤 라이블리와 데이비드 뷰캐넌의 몸 상태를 고려했다.

그러나 개막전 상대팀이 NC 다이노스라는 점은 백정현에게 더욱 힘을 실어 준다.

지난해 8승10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던 백정현은 NC에 유독 강했다. 지난 시즌 NC전 5경기에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2.41을 수확했다.

연습경기에서는 두 차례 선발 등판해 10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