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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이어 NHN도 코로나 재확산에 정상근무 계획 철회

등록 2020.05.11 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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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판교 사옥

▲NHN 판교 사옥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네이버, 카카오에 이어 NHN도 11일부터 정상근무를 시작하려는 계획을 철회했다. 이태원발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분당·판교 일대에 위치한 국내 주요 인터넷 기업 3곳이 모두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11일 IT 업계에 따르면 NHN은 이날부터 예정했던 정상근무 전환 계획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이에 따라 기존대로 월요일과 목요일 주 2일 출근 방식을 오는 22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NHN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역 감염 재확산 우려에 따라 재택근무 연장을 결정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임직원 및 가족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응책들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이날부터 정상근무에 돌입하려고 했으나 전일 전격 취소 방침을 알린 바 있다. 

네이버는 전일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증대됨에 따라 11일부터 예정되었던 정상근무 시작을 연기한다"며 "기존의 '전환근무제' 기간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장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월 26일부터 전 직원 재택근무를 하다가 지난달 20일부터 부문별로 출근하는 요일을 정해 주 2일은 출근을, 3일은 재택근무를 하는 '전환근무제'를 운영해 왔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자 이날부터 정상근무 체제로 돌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에 접어들자 전일 정상근무 연기를 결정했다.

특히 네이버 본사는 '용인 66번 확진자'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한 중견 소프트웨어업체 티맥스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서둘러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확산 추이 및 정부 방침 등의 변경에 따라 원격근무 재실시 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카카오도 이날부터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하는 계획을 취소했다.

카카오는 전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현재 시행중인 순환근무제를 1주 연장한다"며 "추가 연장 여부는 차주 재공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2월 26일부터 전직원 재택근무를 시행하다가 지난달 9일부터는 주 1회 출근, 4회 재택근무를 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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