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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탄생 250주년, 요요마·소콜로프, 실황 음반 발매

등록 2020.05.15 10: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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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삼중 협주곡, 교향곡 7번. 2020.05.14. (사진= 유니버설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삼중 협주곡, 교향곡 7번. 2020.05.14. (사진= 유니버설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악성(樂聖)' 베토벤(1770~1827)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거장들의 실황 연주 음반이 잇따라 발매됐다.

유니버설뮤직은 첼리스트 요요마,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 세 연주자가 함께한 실황 앨범 '베토벤 삼중 협주곡'과 피아니스트 그리고리 소콜로프의 최근 실황 연주를 담은 '베토벤-브람스-모차르트'를 15일 국내에 동시 내놓았다.

요요마, 소피 무터, 바렌보임이 함께한 '베토벤 삼중 협주곡'은 다장조의 밝은 축제 분위기로 가득 차 있다.

무터와 요요마는 약 40년 전 카라얀과 함께 이 곡을 녹음했다. 무대 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 실황 앨범에 담긴 작년 10월 베를린 공연이 처음이다. 바렌보임과의 새로운 화합을 자랑한다.

베토벤 교향곡 7번은 바렌보임의 지휘 아래 '이해와 희망'의 상징으로 떠오른 서동시집 오케스트라가 함께했다. 베토벤의 인류애적 메시지를 느낄 수 있다.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는 바렌보임이 1999년 팔레스타인을 비롯 아랍국가와 이스라엘 청년들로 구성한 오케스트라다.

소콜로프의 앨범 '베토벤-브람스-모차르트'는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진행한 유럽 투어의 실황 연주를 담았다. 베토벤의 작품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이번 앨범은 2장의 CD와 1장의 DVD로 구성됐다.

[서울=뉴시스] 그리고리 소콜로프 - 베토벤, 브람스, 모차르트. 2020.05.14. (사진= 유니버설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그리고리 소콜로프 - 베토벤, 브람스, 모차르트. 2020.05.14. (사진= 유니버설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특히 소콜로프는 최근 수십 년간 스튜디오 녹음과 협주곡 연주를 마다하고 오직 한정된 지역 내에서의 독주회만 전념하고 있다. 유니버설뮤직은 "그의 연주를 직접 듣고 싶어했던 세계 각지의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앨범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든 실황 녹음과 영상 촬영은 소콜로프의 부탁한 엄격한 조건 내에서 진행됐다. 모든 형태의 후편집 작업을 거부, 실황 연주의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삶과 음악에 대한 독특한 철학을 갖고 있기로 유명한 소콜로프는 첫 번째 CD에 베토벤의 작품 중 각각 전기와 후기에 해당하는 피아노 소나타 3번과 바가텔 Op.119 연주를 담았다. 두 번째 CD엔 그가 함께 엮은 브람스의 opp.118과 opp.119가 수록됐다. DVD는 2017년 5월 이탈리아 토리노 공연 실황이다.

한편 유니버설뮤직의 대표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은 올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마티아스 괴르네와 얀 리시에츠키가 함께한 '베토벤 가곡', 안드리스 넬손스의 '베토벤 교향곡 전곡', 마우리치오 폴리니의 '베토벤 후기 소나타 모음집' 등을 공개해 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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