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AT마드리드 유럽 챔스, 코로나19 사망에 영향"

NHS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영향 끼친 것으로 조사

[리버풀=AP/뉴시스] 리버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2020.03.11.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리버풀(잉글랜드)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추가 사망에 영향을 준 것이라는 영국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선은 25일(한국시간)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HS)의 데이터 분석 결과 리버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 이후 코로나19가 확산돼 4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리버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3월12일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서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렀다.

같은 날 열린 파리생제르맹(프랑스)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의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렸지만, 이 경기에는 5만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섰다.

NHS의 역학 조사 결과 이 경기가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끼쳤다는 결과가 담긴 보고서가 나왔다.

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NHS 분석 결과 이 경기 25일~35일 이후 41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AP/뉴시스] 리버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2020.03.11.

정확히 누가 사망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럽 축구가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거나 리그를 중단한 가운데 무리하게 경기를 강행한 것이 확산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3000여명의 아틀레티코 원정 팬들을 리버풀에 보냈던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즈 알메이다 마드리드 시장도 "그때 더 신중했어야 했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한편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8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2만8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영국도 누적 확진자가 25만명에 사망자는 3만6000여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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